1년 5개월 노력끝에 신분 찾아줘
거제시가 1년 5개월간의 긴 노력 끝에 22년 동안 무연고 행려환자로 생활해 온 신 모씨와 장 모씨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8일 거제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98년과 1999년 거제시 행려환자로 발견됐지만 의사소통 불가 등으로 신원 확인은 물론 연고자도 찾을 수가 없어 불가피하게 주민등록번호 대신 전산관리번호로 의료기관에 장기 입원 중이었다.
이에 거제시는 지난해 1월부터 십지문 대조, 유전자감식 등으로 신원조회에 나섰다. 신 씨의 경우 생존해 있지만 사망자로 주민등록이 말소돼 있어 관련 의료기관 등과 연계, 주민등록정정 허가과정을 통해 신원을 복원하고 현재의 거주지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거동불능의 의사 무능력 상태인 장씨는 성과 본, 가족관계등록 창설 과정을 거쳐 지난 2일 주민등록 신규 등록을 마무리 했다. 장씨 역시 현재 거주지 의료기관과 연계해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 받을 수 있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생존해 있지만 서류상 존재하지 않는 신분을 새로이 만드는 과정은 개인의 인권은 물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8일 거제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98년과 1999년 거제시 행려환자로 발견됐지만 의사소통 불가 등으로 신원 확인은 물론 연고자도 찾을 수가 없어 불가피하게 주민등록번호 대신 전산관리번호로 의료기관에 장기 입원 중이었다.
이에 거제시는 지난해 1월부터 십지문 대조, 유전자감식 등으로 신원조회에 나섰다. 신 씨의 경우 생존해 있지만 사망자로 주민등록이 말소돼 있어 관련 의료기관 등과 연계, 주민등록정정 허가과정을 통해 신원을 복원하고 현재의 거주지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생존해 있지만 서류상 존재하지 않는 신분을 새로이 만드는 과정은 개인의 인권은 물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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