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타워뷰’ 입지 이순신공원으로 변경 추진
‘통영타워뷰’ 입지 이순신공원으로 변경 추진
  • 강동현
  • 승인 2020.06.09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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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간업체 주민설명회서 밝혀
시민단체 반발 남망산 계획 접어
좁은 진입로문제 등은 해결 과제
통영시가 추진하는 110m 전망대 ‘통영 타워뷰’ 건립 예정지가 당초 남망산공원에서 이순신공원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통영타워뷰는 당초 통영 구도심인 강구안 인근의 남망산에 150억∼200억 원을 투자해 조성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방통행식 사업 진행과 난개발을 우려한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치면서 시와 민간사업자 ㈜통영타워뷰는 남망산공원과 이순신공원 두 곳을 놓고 고심해 왔다.

통영시와 ㈜통영타워뷰는 최근 열린 주민설명회를 통해 통영시 중앙동 남망산에 조성할 계획이던 통영타워뷰 입지를 정량동 이순신공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통영타워뷰 측은 통영시 정량동 750번지 일원 1만㎡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높이 110m 규모의 전망타워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애초 남망산 공원 계획안과 비교해 높이는 같지만 시설 연면적은 1만 882.91㎡(3292평)에서 7592.55㎡(2296평)로 많이 줄였다.

통영타워뷰 측은 “전망타워 외에도 국내 최장 길이의 슬라이드와 수직 대관람차 등 유희시설을 조성해 남해안 관광의 명물시설이 될 수 있도록 특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망타워가 이순신공원과 어우러지는 문화시설이 될 수 있도록 전망대 내부에 무료 열린도서관과 청년들이 공유할 수 있는 오피스시설, 공공회의실 등을 갖추고 야외에는 공연장과 시민 휴게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망타워 건설로 얻게 될 경제적 파급효과도 높을 것으로 통영타워뷰 측은 전망했다. 애초 남망산 공원에 들어설 경우 생산 유발효과 6279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688억 원, 취업 유발효과는 7545명 등으로 분석했으나, 이순신 공원으로 옮기면 생산 유발효과 9153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898억 원, 취업 유발효과 11만 303명으로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통영타워뷰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검토한 결과 이순신공원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오히려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좁은 진입로 문제와 강구안 관광상권과 거리가 멀어진 점 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에 입지 변경 등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동의 절차를 거쳐 연내에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2년 상반기 쯤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

 
통영시가 추진하는 110m 전망대 ‘통영 타워뷰’ 건립 부지가 당초 남망산공원에서 이순신공원으로 변경 추진된다. 사진은 이순신공원에 들어설 통영타워뷰 조감도. /사진제공=(주)통영타워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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