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ICT 플랫폼 구축으로 한국판 뉴딜 선도
경남도, ICT 플랫폼 구축으로 한국판 뉴딜 선도
  • 정만석
  • 승인 2020.06.14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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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등 IT기업 잇따라 투자
기술 향상·경제 활성화 기대
김 지사 “미래 새 성장 동력”
경남도는 최근 국내 최대 IT기업 NHN㈜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는 등 한국판 뉴딜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기회복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맺어진 협약이어서 경남이 한국판 뉴딜(디지털 뉴딜)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중심에 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4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도청에서 NHN㈜, HDC현대산업개발, 김해시와 함께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 협약 체결로 NHN㈜는 김해시 부원지구 일원에 5000억원을 투입해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급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규모면에서 경기도 판교 소재 ‘토스트 클라우드센터(toast cloud center)’의 4배 이상이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빅데이터 시대에 핵심 인프라로 주목되는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확대로 인한 대용량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인프라다. 이에따라 도는 NHN㈜의 하이퍼스케일급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적극 활용할 경우 빅데이터ㆍAI 등을 기반으로 한 산업간 연계 가능성이 높아 질 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산업적 부가가치가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NHN㈜는 김해시 부원지구 일원 6만6350㎡ 규모의 부지를 HDC현대산업개발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2021년도 상반기에 데이터센터와 R&D센터의 건설공사를 착공해 2022년 하반기까지 준공해 운영할 계획이다.

준공 이후에도 3~5년 주기로 설비(서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2030년까지 투자를 계속한다. NHN㈜은 경남의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역대학과 협업해 인재 양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국내 굴지의 IT 기업 NHN㈜의 데이터센터 유치는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주도권을 확보하고 제조산업 뿐 아니라 정보통신 및 소프트웨어 산업 등 전·후방 사업도 동반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김경수 지사는 취임 후부터 스마트산단, 스마트공장 등 IT기술이 결합한 경남형 제조업 혁신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ICT분야 관계자들이 경남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삼성SDS, 다쏘시스템코리아 등과 연이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IT기업들이 경남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IT기업들이 잇따라 경남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경영진과 직접 접촉하는 방식의 탑세일즈(top-sales) 유치활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NHN㈜ 데이터센터 유치도 같은 맥락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지방에서는 최초로 개최한 ‘NHN FORWORD 콘퍼런스’에서 김경수 지사는 경남 ICT 산업의 비전을 제시한데 이어 문승욱 전 경제부지사(현 국무조정실 2차장)도 NHN㈜의 경영진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경남을 투자의 적격지로 소개했다.

이후 2월 박영선 중소벤터기업부 장관의 창원 스마트공장 방문 자리에서도 김 지사는 “도내에 반드시 데이터센터가 구축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고 이에 박 장관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면 제조업이 특화된 경남이 가장 적합하다”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도 투자통상과(국내유치담당)에서도 지속적으로 NHN㈜의 실무진과 접촉해 도내 3곳의 투자부지를 제안했고 4월에는 NHN㈜와 함께 제안부지 현장실사와 기술평가를 실시해 김해시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김 지사는 “이번 데이터센터와 R&D센터 유치로 청년 인력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남의 IT 기술과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라며 “제조업, 의료, 금융 등 산업간 ICT융복합 통해 경남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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