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2주년 인터뷰] 송도근 사천시장
[민선 7기 2주년 인터뷰] 송도근 사천시장
  • 문병기
  • 승인 2020.06.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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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근 사천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민선 7기 송도근 사천시장의 지난 2년은 무엇보다 힘든 시기였다. 뇌물수수혐의로 법원을 오가며 마음고생도 많이 했고 아직도 재판이 진행 중이라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하지만 송 시장 특유의 강한 추진력과 앞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지금껏 시정을 충실히 이끌어 오고 있다.

송도근 시장은 민선 6기인 지난 2014년 7월 ‘시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시정지표 구현과 ‘시민이 행복한 인구 20만 강소도시’의 기반을 다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

특히 송 시장은 자체 역량강화를 통한 대외 인지도 향상,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성공적인 개통으로 해양관광도시 기반 마련,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로 도약, 대형 국가 공모사업 선정·추진으로 활력 있는 도시 건설,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이 있는 사천의 미래 50년을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사천시는 풍요로운 사천, 미래가 있는 사천, 무한한 가능성이 열린 도시 사천으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시장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이행한 공약과 향후 추진 사항은.

▲민선 7기 공약사업은 시민중심 명품도시, 우주항공 미래도시, 해양관광 거점도시, 품격 높은 교육도시, 환경중심 생태도시, 균형 있는 상생도시라는 시정목표로 6대 분야 9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99건의 공약 중 완료 19건, 추진 중 80건으로 44.5%의 공약 이행율을 보이고 있으며, 완료된 사업으로는 사랑의 빨간 우체통 사업, 복합문화형 사천읍 행정복지센터 리모델링, 시민건강 인증센터 구축 및 운영, 치매예방 안심 행복사업 추진 등 19개 사업이다.

2020년 공약 이행 완료사업 40개를 목표로 실안휴양림 종합개발, 스마트도시 방재시스템 구축, 친환경 미생물발효재단 설립, 섬 주변 야간경관사업 등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응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 비결은.

▲사천시는 코로나19 경계 단계에 보건소 방역대책본부 및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대응하고 있다.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해외입국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우리 시는 임시격리시설을 운영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 음성 확인 시 자택으로 이송하는 등 선제적으로 해외입국자 관리를 해오고 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생활방역 전담팀을 구성을 통해 개인 방역 수칙 홍보와 해당 부서 및 전 읍면동에서 방역 소독 업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현장 중심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역량을 높이며 전문성을 갖고 방역에 매진할 수 있도록 상황실, 현장·지원 조직 등 내부 인프라를 구축한 것은 물론 확진자 정보공유 등 상시 대응을 위한 위기 대응전담팀을 마련한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남중권 관문공항은 남중권발전협의회에서 강력하게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다. 현 상황과 앞으로의 진행은.

▲지금 정부에서는 동남권 신공항으로서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국무총리실 검증단계에 있고 김해공항은 이미 가장 중요한 안전도와 소음부분에서 많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부울경 차원에서 그 대안으로서 가덕도를 주장하고 있지만 가덕도 또한 항공서비스 구역의 접근성 문제와 매립을 위한 엄청난 투자비용 발생 및 확장성 한계 등을 내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두 후보지 모두 영남 동부권에 치우쳐 있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입지와도 연접하며 서부경남, 호남지역민이 배제돼 효율성에서 한계가 있다.

사천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요람으로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많은 항공부품업체들이 클러스트를 조성해 항공집적화 산업단지를 형성하고, 향후 신성장동력이 될 항공 MRO사업을 위해 전문법인(KAEMS) 설립과 MRO사업단지 조성 등 항공우주산업도시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 신성장동력 및 신 뉴딜정책으로서 항공산업의 성공을 위해 세계적인 관문기능으로서의 국제공항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사천은 지리적으로 남해안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해안고속도로, 통영~대전 고속도로를 함께 품고 있는 사통팔달의 요충지로서 지금 확정돼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와 함께 남해선 철도를 고속화하면 전라권, 충청이남, 부산에서 1시간 정도의 교통시간으로 관문공항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동서화합, 국민통합의 첫 출발이자 수도권과 대칭되는 남중권의 경제 축으로 국가경쟁력을 견인하게 될 것이며 자연재해가 적은 천혜의 기후환경 또한 사천이 향후 물류와 교통, 해양관광의 중심 거점이 될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며, 지역의 성장 동력이 담보되어야 국가경제의 활력이 돋아날 것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은 단순한 지역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가차원에서의 남해안 남부권 발전을 위해 고려되어야 할 사안이고,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소상공인 간편 결제 제로페이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 개점
-최근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인구 증가를 위한 대책은 있는가.

▲인구정책은 산업, 문화, 환경 등 우리시 모든 정책과 맞물려있는 복합적이고 어려운 문제이다. 다행히도 우리시는 산업과 자연이 조화로운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국내 항공산업의 집적 단지이며, 항만, 공항, 도로 등 다양한 교통시설 접근성이 우수하고, 한려해상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진 도시이다.

항공산업이 코로나 사태로 잠시 위기를 맞고 있으나 항공산업은 국가전략산업이자 미래 혁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현재 추진 중인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용당 항공MRO 사업 등이 자칠없이 진행된다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항공도시로 거듭나면서 일자리 창출로 인한 인구는 자연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또한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주축으로 한 경쟁력 있는 관광인프라 구축과 사천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파크 조성 등 관광 서비스 분야의 고용창출로 인한 인구증가도 기대된다.

-우주항공 중심도시인 사천시를 위협하게 될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이 추진 중이다. 현 상황과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은 있는가.

▲지난 6월 19일, 20대 국회에서도 대표 발의했던 윤관석 의원이 이번 21대 국회에서 또다시인천 중심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사천시는 이번 개정안이 국가 핵심인프라 사업에 대한 중복 투자로 인한 예산 낭비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한국공항공사, KAI 등 정부출자 기관이 참여하는 항공MRO 신규 법인 KAEMS의 경쟁력 약화를 불러와 이는 결국 우리시 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난 22일 항공경제국장실에서 KAI, KAEMS, 국회의원 보좌관 등 모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대책 회의를 열고, 대정부 건의문 작성·통보 등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협의하고 하영제 국회의원실을 통해 국회 국토위 및 법사위에서 부결시켜 줄 것도 요청하기로 했다.

 
아쿠아리움
-최근 사천시미생물연구재단이 출범했는데,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하게 되나.

▲2020년도 하반기에는 친환경농업·발효미생물산업 육성을 위한 사천시 우수 미생물 종균을 2종 이상을 연구 및 개발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된 사천시 토착 종균 등 우수 미생물은 배양 및 분양 등 산업화를 추진해 시민을 위한 농업·식품·환경 및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시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순환농법 등을 실천할 것이다.

교육사업으로는 우수 미생물 종균을 활용한 발효교육을 전개해 우리 식탁을 살리는 장 담그기를 문화 운동으로 전개하고 나아가 미생물 발효 민간 자격증 발급과정까지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식품산업 등 창업에 이바지하게 된다.

또한 지역의 토착미생물을 이용한 생균제 등을 축산농가에 시범 투입해 효과 및 안전성 검증 등 발전방안을 모색해 발효제품의 표준 및 규격화를 통해 토양·축산 환경개선과 농축수산 부산물의 자원화를 추진할 것이다.

재단의 최종적인 목표는 친환경농업기자재 및 발효 미생물기반조성을 위한 사업유치 및 운영을 총괄할 친환경·미생물분야의 컨트롤 타워 기능 수행하는 것이다.

 
사천시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회 업무 협약
 ■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파크 조성사업이 문체부 주관의 ‘2020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세계 최대·최고의 항공우주박물관인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 항공우주박물관에 버금가는 항공 교육 박물관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미 운영 중인 항공우주박물관 야외전시장 및 에비에이션센터와 연계하되 차별화 될 수 있도록 능동적이고 동적인 체험관람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광지의 재활성화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또한 기존 항공우주를 테마로 하되 항공산업 쪽에 치중돼 있는 콘텐츠를 우주테마로 비중을 높이는 등 항공산업에서 우주산업으로 나아가는 최신 트렌드 관광지로 육성하게 된다.

특히 관광지를 중심으로 최신 관광트렌드 도입,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 사업, 연계코스 개발 등 확장된 사업계획을 통해 대표적인 지역관광자원 개발사업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사천첨단우주항공과학관 리뉴얼 사업인 ‘사천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파크 조성사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운영으로 연간 방문객 100만 명 유치, 사업기간 내 2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 리뉴얼, 유스 어트렉션 직업체험센터 조성 등 항공우주산업을 기반으로 민·관·군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체험과 교육기능을 접목한 산업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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