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완전 온라인’
민주당 전당대회 ‘완전 온라인’
  • 김응삼
  • 승인 2020.08.19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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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당사에서 개최키로
수해·코로나19 악재 쌓여
‘비대면’ 전대 흥행은 막막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오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당대회를 당사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지침에 맞춘 조치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집중호우 피해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암초와 잇따라 부닥치며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장철민 전준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8·29 전당대회는 당사에서 후보자와 전당대회 의장 등 극소수 당직자와 필수 진행요원 등 50명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상으로 진행된다.

기존에 오프라인 행사가 열릴 예정이던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는 후보자와 당직자, 취재·중계진 등으로 참석자를 최소화해도 그 수가 100여명에 이르러 ‘실내 행사 참석자 50명으로 제한’ 지침을 지키기 어려웠다고 전준위는 설명했다.

민주당은 1만5000석 규모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중앙위원 600여명이 참석하는 일부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완전 온라인 방식으로 방침을 바꿨다. 또 행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28일 온라인 중앙위원회를 열어 강령 개정 등 안건을 먼저 처리한 뒤, 행사 당일에는 차기 지도부 선출과 차기 대통령선거 경선 룰을 확정하기로 하는 등 일정을 이틀로 분산했다.

전당대회 후보자들은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고,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했던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7일 CBS 라디오에 출연했던 이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용한 마이크를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이 의원은 전당대회 전까지 화상회의와 유튜브 등을 통한 비대면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부겸 전 의원은 캠프가 입주한 건물의 같은 층에 코로나19 밀접접촉자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캠프 사무실을 잠정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박주민 의원도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공식·비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김응삼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장철민 대변인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29일 예정대로 실시하되 장소는 당사로 변경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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