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김경수 지사 흔들림 없는 도정 기대한다
[사설]김경수 지사 흔들림 없는 도정 기대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11.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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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가 지난 6일 서울 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보석 취소는 하지 않아 법정구속은 면했지만 실형을 선고받은 만큼 도정공백을 우려하는 도민들이 많다. 1심과 다른 증거나 진술로 모두 무혐의를 기대했던 김 지사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에 항소심 선고 후 고법 앞에서 즉각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대법원의 결과는 단기간에 나오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까지도 예상된다. 김 지사 입장에서는 누구보다 억울함과 실망감이 크겠지만 도정공백을 우려하는 도민들을 위해 마음을 다 잡아야 한다. 상고심에 대해 스스로를 위한 대비책도 마련하고 강구해 나가야 되겠지만 현직 도지사라는 본분을 잊어서는 안된다.

법정구속은 피해 도정 운영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상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얘기도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내년도 예산 10조원 시대를 연 경남도가 향후 추진해야 할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우선 코로나19로 이어지는 지역 방역 경제 등 어려운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하고 서부경남도민들의 염원인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스마트그린산단 진해신항 등 3대 국책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올해 초 김 지사가 역점사안이라고 수차례 발표한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메가시티 등 도정 3대 핵심과제들도 성과를 내야할 시점이다. 이중 최근 핫 이슈가 되고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발걸음도 흔들림없이 옮겨야 한다.

김 지사는 항소심 공판 전후 회견을 통해 도민들에게 송구하다면서 재판이후에도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도정에 흔들림없이 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법적 최종 판단이 나올때까지 도정공백 없이 도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도리다. 또 도청내 뒤숭숭한 분위기도 이해한다. 공직자들 역시 흔들리지 않고 도민을 위한 업무수행을 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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