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이 낳은 불세출의 조선선비, 동계 정온선생의 얼과 넋을 기리는 고택단막극 ‘올 곧은 선비, 동계정온’이 지난 16일, 17일 양일간에 걸쳐 위천면 정온종택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거창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우리문화유산알림이’와 ‘극단입체’가 공동주관, 문화재청과 경남도가 후원하는 인물역사극이다. 전국 처음으로 정온종택에서 개최된 고택연극은 종택사업의 일환이다.
‘우리 동계선생님을 만나러 가즈아’란 컨셉으로 흔히들 동계 정온고택의 외양만 피상적으로 둘러보는 형식적인 것보다 심층적으로 동계 정온선생의 삶의 궤적을 살펴보고 그의 시퍼런 칼날 같은 기개를 실제로 느끼며 동계정온 선생의 정신을 역사적 현장에서 공감하기위한 실경연극이다. 특히 공연을 통해서는 우리의 도덕윤리관을 회복하고 급속히 멸실되어가는 고택의 사당문화를 지키고 저변확대를 희망하면서 이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연극 기획자인 극단입체 조매정씨는 “4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거창유일의 극단입체에서 동계선생을 주제로 한 ‘올 곧은 선비 동계정온’의 고택연극을 통해 거창의 표상, 동계정온선생의 정의와 바름의 정신을 이어받아 거창사람으로서의 긍지를 되새기며 미래거창의 올 곧은 정신적 지주를 세우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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