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산청군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 원경복
  • 승인 2020.12.27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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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불분명 경남 1174번
식사·접촉자 등 19명 확진
충격 빠진 지역상권 ‘꽁꽁’
도내에서 가장 청정지역으로 꼽힌 산청에서 25일 확진자 발생 이후 20명의 지역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경남도에 따르면 연휴 기간인 지난 25일 경남 1174번(산청·70대·남성)이 감염경로 불명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6일 산청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전날 확진된 1174번의 접촉자들이다.

도는 70대 여성과 60대 남성 6명, 40대 남성 3명, 50대 남성 1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고 1177~1187번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일과 23일 1174번과 같이 식사해 8명이 확진됐고, 3명은 1174번과 개별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청의 지역감염은 27일에도 8명(오후 5시 기준)이 확진되면서 확산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확진자는 경남1203~1206번과 경남1222~1225번으로 분류됐다. 경남1203~1206번은 1174번과 같이 식사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1174, 1177, 1182, 1187번의 배우자로 파악되고 있으며, 경남1222~1225번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처럼 연휴 3일 동안 코로나19 지역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산청군은 비상이 걸렸다.

특히 산청군의 경우 도내에서는 코로나가 창궐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꼽혔으나 이번에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면서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 산청군, 산청경찰서는 지난 23일부터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지역 업소가 코로나19 2단계 시행에 따른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여부를 현장점검에 매진하고 있다.

산청군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마을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주말 교회와 종교시설 등엔 직접방문을 통해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군민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경기에 설상가상 코로나19 지역감염이란 악재가 덮치면서 외지인들이 방문을 꺼리는가 하면 산청 군민들도 이번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특정 지역의 출입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지역민들은 “방역당국의 자영업소 점검이 필요 없을 정도로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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