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역추진위 “KTX 해인사역 배제 납득 못해”
해인사역추진위 “KTX 해인사역 배제 납득 못해”
  • 김상홍
  • 승인 2021.01.14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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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역사 전면 재검토 촉구
“국토부는 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 구간의 노선과 역사 선정과 관련한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을 공고하고 평가서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졌지만 평가서에는 ‘해인사역’을 배제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해인사역 공동추진위원회 총도감 진각 스님(해인사 총무국장)은 지난 1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 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인사역이 배제된 것과 관련해 부당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진각 스님은 “가야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해인사의 재산권행사와 종교활동을 제약해왔으며 그동안 국민이용이라는 공익적 이유 때문에 수많은 불편과 불이익을 감수해왔다”면서 “남부내륙철도 노선에서 해인사역을 배제함으로서 이율배반적 행위를 하고 있으며 국가의 이중적 행정태도에 따른 피해를 더 이상 감수해야하는가를 판단해야하는 단계에 이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해인사와 가야산은 연간 100만명이 넘는 탐방객과 불교신자들이 찾고 있다”며 “해인사역이 생긴다면 수도권과 충청, 경북내륙의 국민들이 해인사와 가야산을 찾을 것이며 그 혜택은 국민들과 합천군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청와대 소관 수석실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남부내륙철도사업의 내용을 전면 재검토해 합리적인 노선과 정거장을 선정할 수 있도록 나설 것 △국토부와 기재부는 용역회사의 연구조사 결과를 재검토하고 해인사역 선정을 신속히 추진할 것 △환경부와 문화재청도 세계문화유산과 가야산국립공원에 대한 원활한 국민적 이용을 위해 해인사역 유치에 적극 나설 것 △경남도와 합천군도 소극적 행정, 국소적 정책을 벗어나 국민전체의 향유 를 위해 해인사역 선정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진각 스님은 “남부내륙철도사업은 국토균형발전을 목표로 하는 국책사업으로서 국민전체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따라서 노선의 정거장은 인접지자체의 교통연계와 이용편익까지 고려하는 광역적 계획이 반영돼야 할 것”이라며 “국토부가 발표한 정거장의 초안 내용은 합천읍을 중심으로 한 국소적 이익만을 반영한 편협한 안일뿐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따르면 남부내륙철도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따라 경부고속 김천역에서 접속·분기해 거제로 연결되는 여객전용 단선철도다.

오는 2022년 착공해 2027년 완공 계획으로 총 길이는 187.3㎞에 이른다.

김천·진주는 기존 역사를 활용 하고, 합천·고성·통영·거제는 지역별로 논의됐던 역사 후보지 중 최적 안을 검토해 확정한다.

서부경남KTX가 완공되면 서울(수서)~진주~거제 쪽 18회, 서울(수서)~진주~마산 쪽 7회 등 하루 총 25회 운행할 계획이다. 최고운행속도는 시간당 250㎞로 계획돼 있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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