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6일 접종 시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6일 접종 시작
  • 이홍구
  • 승인 2021.02.09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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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오늘 최종점검위…허가여부 최종 결정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위탁 생산 물량
75만명분 순차 공급…19일 접종 대상자 확정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9일 관련 질의에 대한 참고자료를 통해 “25일부터 보건소 등 접종기관으로 백신이 배송되고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4일부터 75만명분(150만도스)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이는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급 계약을 맺은 1000만명분 중 일부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는 물량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이 백신에 대한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식약처가 만일 연령 제한을 두지 않고 백신 사용을 허가한다면 이 제품은 고령자 집단 거주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의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이 맞게 된다.

질병청이 앞서 지난달 28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1분기에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등 약 77만6900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노인요양시설 등에는 의료진이 방문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2∼8도) 보관·유통이 가능한 만큼 별도의 접종 체계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

질병청은 식약처의 최종 결정을 본 뒤 오는 19일까지 접종계획을 조정해 접종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백신 접종 시작이 오는 24일께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이 ‘계획대로 이번 달부터 백신접종이 가능한가’라고 묻자 “아마 24일쯤, 현재로 봐서는 그렇다”면서 “24일 백신이 들어올 것이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어서 곧바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화이자 백신의 최우선 접종대상자는 의료인일 것이라며 ‘총리가 먼저 맞는 일은 없겠느냐’는 물음에는 “그럴 일은 없을 것 아닌가 싶다”며 “혹시라도 필요에 의해 솔선수범해라 하는 경우가 생기면 맞을 수도 있겠다”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하는 문제는 오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정에 따라 고령층 백신 접종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도 “그런 제한이 있게 되면, 다른 백신을 어르신께 접종하면 된다. 그래서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11월까지 코로나19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정부의 백신접종 목표와 관련해선 “9월말 정도면 70% 국민들께 백신 접종을 끝내고 약 2개월 후인 11월쯤에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라며 “그 목표를 향해 별 무리 없이 잘 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접종 시기가 늦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묻지마식 백신 접종을 하는 (다른 나라의) 경우와는 다르다”라며 “우리는 방역을 통해 초기에 환자를 찾아내고 그것을 치료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는 조금 다른 정책을 취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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