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8일째 두자릿수 확진...언제 잡히나
경남 8일째 두자릿수 확진...언제 잡히나
  • 백지영
  • 승인 2021.03.17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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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유흥업소 관련 감염 계속
진주 14·거제 10명 등 32명 추가
감염재생산지수 0.89→2.2 급증
경남에서 진주·거제 집단감염 관련 n차 전파 사례가 계속되면서 8일째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 32명 추가됐다. 진주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거제 10명, 창원·김해 각 3명, 남해·하동 각 1명이다.

진주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진주 5명, 창원 1명 등 6명이 추가됐다.

전날 오후 5시까지 진주 목욕탕 관련 누적 확진자 189명 중 3명이 진주 회사 관련, 1명은 조사 중 등 4명의 감염경로가 변경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련 누적 확진자는 191명이다.

진주 회사 관련해서는 확진자 4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이 회사 관련 확진자 중 1명이 지난 10~12일 진주시 상대동 보성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이곳 방문자들에 신속한 검사를 당부했다.

진주지역 한 요양병원 종사자 2명은 경남도가 매주 진행하는 고위험시설 선제검사 과정에서 확진됐다. 이들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례 접종했지만, 아직 1차례 추가 접종이 남아있는 만큼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거제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은 확진자 6명(거제)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대우조선해양과 협력사 직원 13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회사·자택에서 가까운 식당·술집 등을 이용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지난해 직원 3명의 확진으로 조업을 중단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사태로 인한 조업 중단은 아직 검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사내 감염은 아닌 만큼 자체 방역을 강화하면서 지역감염 추이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본격화한 거제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은 진주 목욕탕 집단감염보다 늦게 시작됐지만 관련 검사자 수는 5095명을 기록하며 진주 목욕탕 집단감염 관련 검사자 수(5332명)에 육박했다.

이날 경남에서는 도내 확진자 접촉자 4명(거제2·남해1·하동1),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4명(창원2·진주1·김해1)도 추가 확진됐다.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진주 요양병원 확진자 2명을 포함해 8명(진주4·거제2·김해2)으로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꼴이다.

일주일째 연일 수십 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지난 1주간(7일~13일) 도내 일평균 확진자는 전주(2월 29일~3월 6일, 5.1명)보다 21.8명 는 26.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확진자 한 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켰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2.22로 전주(0.89)보다 2배 이상 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무증상자 감염자 비율은 전주(52.8%)보다 소폭 감소한 50.5%로, 여전히 절반을 넘는 비율을 보였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내 주변에 잠재 감염원이 상시 존재한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마스크 착용이나 사람 간의 접촉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2528명으로 이 중 37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배창일·백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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