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코로나 사흘간 120명…일평균 40명 확진
도내 코로나 사흘간 120명…일평균 40명 확진
  • 백지영
  • 승인 2021.03.21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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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62명·진주 39명 등
조선소 관련 누적 64명
거제 조선소 집단감염이 본격화하면서 사흘간 도내에서 일평균 40명이 확진되는 등 도내 코로나19가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 120명이 추가됐다. 발표일 기준 확진자는 19일 29명, 20일 46명, 21일 45명이다.

지역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거제(62명)와 진주(39명)가 가장 많고 창녕 8명, 통영 5명, 양산 2명, 창원·합천·고성·남해 각 1명이다.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지역은 거제시다.

유흥업소 집단감염 관련해 사흘간 5명 등 누적 6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13명이 조선소 직원으로 확인됐다.

직원 다수 확진에 따라 방역당국이 조선소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종사자 선제 검사에 나선 결과 사흘 새 46명이 추가 확진됐다.

구내식당 근무자와 이곳을 이용한 종사자들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조선소 누적 확진자는 64명으로 늘었다.

유흥업소 관련 n차 감염자 13명을 제외한 51명 중 일부는 다른 확진자 접촉자로 확인됐지만, 상당수는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거제시는 지속적인 감염이 이어진 조선소 현장의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감염의 꼬리를 끊는 데 중요하다고 보고, 조선소 측과 협력사를 포함한 전 직원 2만 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 협의에 들어갔다.

해당 조선소는 거제시 방역당국 권고로 주말 이틀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거제에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사실상 같은 생활권인 통영에서도 조선소 종사자의 가족·지인이 확진되는 등 인근 지역으로 불씨가 번져 나가는 모양새다.

진주의 경우 기존 집단감염 관련 신규 확진은 잠잠해진 추세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증상으로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된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가 상당하고, 이들과 관련한 산발적 n차 전파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목욕탕발 집단감염 공포가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목욕탕이 신규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되면서 ‘목욕탕 발 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나오는 상황이다.

진주시 방역당국이 이 목욕탕 관련 최초 확진자의 방문일인 4~10일 출입명부 작성자와 회원 등 773명 대상 선제 검사에 들어간 결과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누적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누적 200명이 확진된 진주 목욕탕 발 확진자 일부를 대상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사흘간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가 62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가 38%(46명)를 기록하며 두 번째로 많았다. 거제(29명)·진주(10명) 등에서 기존 확진자와 역학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조선소 직원, 목욕탕 인근 주민, 유증상자 등이 임시 선별진료소 검사를 통해 대거 확진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외에 진주 목욕탕 관련 3명, 진주·사천 가족 관련 1명, 진주 회사 관련 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2691명으로 이 중 49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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