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추도·와도 선정
경남도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추도·와도 선정
  • 이웅재
  • 승인 2021.06.15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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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30억원 투입, 마을공동체·여행지 조성 등
경남도가 추진하는 ‘살고 싶은 섬 가꾸기 공모사업’의 올해 대상지가 확정되면서 경남의 섬 정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도는 2022년 ‘살고 싶은 섬’ 가꾸기 공모사업 대상지로 통영 추도와 고성 와도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도내 4개 시·군 12개 섬이 신청해 통영시 추도, 연화도, 용호도, 한산도, 거제시 지심도, 고성군 와도 등 6개 섬이 경남도 섬발전자문위원회의 1차 서면평가를 통과했으며, 6월 2~3일 양일간 현장평가를 거쳐 통영 추도와 고성 와도가 최종 선정됐다.

추도는 2개 마을에 140여명의 주민이 산다. 통영시 산양읍에 속한 섬으로 물메기 주산지로 알려진 섬. 광역상수도와 전기가 들어가지 않아 간이상수도와 자가 발전소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섬으로 이주한 귀도인이 늘어나 폐촌이 부활했다. 특히 주민들의 마을청소, 특용작물 시범재배 도전 등 마을 공동체 활동이 활발하다.

고성 와도는 호수같이 맑은 자란만에 위치한, 갯장어가 많이 잡히는 작은 섬이다. 오가는 정기도선도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주민들은 섬의 곳곳을 청소하고, 마을 빈터에 꽃을 심고, 편백나무 숲을 조성하며 마을을 가꾸었다.

경남도의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주민 주도의 섬 재생사업이다. 주민들의 소득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다.

매년 2개 섬을 선정해 3년간 각 30억원(도비 15억, 시·군비 15억)을 투입해 마을공동체 활성화, 주민 소득 증대 및 생태 여행지 조성 등을 통해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섬으로 조성한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추도와 와도에 대한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투입해 섬 고유의 자원 조사는 물론 섬 주민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주민 주도형 섬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은 소외되고 많은 불편을 견뎌 온 섬 주민들의 희망을 담은 사업”이라며,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주민들과의 소통, 철저한 준비와 행정 지원으로 주민들이 살고 싶고, 방문객이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공간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2021년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통영 두미도와 남해 조·호도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세부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특히, 통영 두미도에는 유휴건물을 새 단장(리모델링)해 섬택근무(스마트워크센터) 사무실을 개소하고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직원들이 섬에서의 근무를 시작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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