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보유물량 소진에 55~59세 사전예약 일시 중단
백신 보유물량 소진에 55~59세 사전예약 일시 중단
  • 이홍구
  • 승인 2021.07.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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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보유물량 소진으로 55∼59세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중단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12일 “오늘 오전 0시부터 진행한 55∼59세(1962∼1966년 출생자)에 대한 사전예약을 일시 중단했다”며 “55∼59세의 예약은 백신 수급에 따라 확보된 예약분에 대해 진행됨에 따라 이달 26∼31일 접종분 예약은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8월 2∼7일에 시행되는 접종 예약도 확보된 백신이 소진되면 마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다만 50∼54세 사전예약 및 예방접종은 당초 안내한 일정대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진단은 55~59세 총 352만4000여명에 대해 이날부터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을 받을 계획이었다. 사전 예약에 성공한 대상자는 26일부터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추진단은 예약하지 못한 55~59세의 백신 접종일을 추후 별도 안내할 방침이다. 7월 접종계획에 따르면 50∼54세는 오는 19∼24일에 사전예약을 하고 내달 9∼21일에 접종을 받게 되어 있다.

현재 국내에 남았는 백신물량의 경우 모더나는 80만7300회분으로 40만명 가량이 접종을 할 수 있다. 이는 55~59세 총 352만4000여명에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다.

이날 접수 시작과 함께 접속이 폭주하면서 새벽시간 때 일시적으로 예약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은 신규 예약 신청자들이 동시에 접속한 이날 0시 전후부터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55∼59세 접종 대상자는 352만4000명에 달하는데 예약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접속 장애 현상은 4시간 이상 지속됐다.

이같은 예약전쟁이 예고되면서 2030 자녀들을 통한 대리예약도 쏟아졌다. 소셜미디어에는 ‘엄마 아빠 백신 예약 완료’ ‘전국효자효녀전쟁’ ‘부모님 예약해 드리려다가 실패. 엄마 미안해’ 등의 인증글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백신 1차 접종자는 11일 하루 47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30.4%, 2차 접종은 11.4%에 해당한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 물량은 317만9800회분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212만300회분, 모더나 80만73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5만2200회분 등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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