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치 조례, 교내 정치화 될 것” 반대성명 잇따라
“학생자치 조례, 교내 정치화 될 것” 반대성명 잇따라
  • 임명진
  • 승인 2021.07.15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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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학생자치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15일에도 이어졌다.

(가칭)경남교육을 사랑하는 모임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경남교육청 학생자치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창원대 총장을 지낸 최해범 대표는 “학생의회가 구성되면 학생의원을 선출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학교는 교육의 장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들의 ‘정치의 장, 선거의 장, 이념의 장’으로 전락할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했다.

교육이란 사명을 잘 이행하고 있는 대다수 교사들이 학생의회의 핵심 학생들의 눈치아닌 눈치를 보게 될 것이며, 교육환경 또한 그들의 지배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학생자치를 굳이 법제화 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최 대표는 “지금 경남교육의 현주소는 부패와 학력저하가 심각한 수준이다. 자율, 자치, 인권 등을 핑계삼아 경남교육의 백년지대계를 망가뜨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도 성명을 내고, 학생자치 활성화 조례가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경남교총은 “학생자치 및 참여 활성화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학칙을 개정토록 권고하면 될 것”이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책상행정만 한다면, 그로인한 각종 피해와 문제점에 대해서 책임은 누가 질것인지, 학생자치 및 참여 활성화 조례안 통과는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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