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3단계 격상·외국인 확진자 속출에 ‘초비상’
함안군, 3단계 격상·외국인 확진자 속출에 ‘초비상’
  • 여선동
  • 승인 2021.07.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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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베트남 등 근로자 26명 확진…일평균 6.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함안군은 일 평균 6.5명이 발생해 지난 18일 0시부터 3단계 거리두기를 격상하고 방역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군은 대도시와 인접하고 기업체가 많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그간 방역에 안간힘을 쏟아 비교적 청정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최근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확진자가 속출해 방역관리에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9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총 확진자는 총80명으로 이중 외국인 확진자가 26명 발생했다.

군은 선별진료소를 보건소와 영동병원 외에 이동식선별진료소를 산업단지에 임시개설하고 취약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방역과 해외입국자 진단검사, 외국인 근로자,고위험시설 일제 선제검사를 실시했다.

군은 지난 13일 3명,14일 10명, 15일, 3명, 17일 13명, 18일 5명 총 39명이 연일 무더기로 동일권역 칠원·칠서 등지에서 발생 했다.

이로써 13일부터 18일까지 확진자는 39명, 일평균 6.5명으로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4.92명을 초과한 수치다. 이중 외국인 확진자가 26명을 차지해 이들은 동거자로 자가격리 중이며, 미얀마와 베트남,러시아 국적 외국인 근로자들로 알려졌다.

군은 코로나 발생이후 1일 13명의 최다 확진자 발생을 기록해 3단계로 격상하고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군은 지난 14일부터 확진자 발생업체에 이동식선별검사소를 설치하는 한편 칠서산업단지와 육아지원센터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해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외국인 확진자가 발생한 S회사 대표는 “베트남 하청업체 근로자로 이들은 전날 미얀마인과 저녁을 함께하면서 감염이 됐다.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입국이 불허된 상태에 제조업체의 단순 노무직을 위한 외국인 근로자 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면서“ 이들 외국인을 회사 취업을 미끼로 내국인이 일자리를 알선하는 일이 벌어져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보건소관계자는 “이동선별진료소 추가 설치하고, 희망자 검사를 확대하고, 무증상감염자 발견 등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차단검사와 해외입국자 및 국내 접촉자 자가격리 등 방역지침 점검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부공무원을 시설별 점검책임관으로 지정해 방역수칙 점검을 시행하고 전 시설물 부서책임제 운영으로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은 만큼 개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의 외국인 체류현황을 보면(4월 기준)총 3509명 중 합법체류자 2930명, 불법579(남 2869명, 여 640명)으로 조사됐다. 또 다문화가정 612세대에 베트남, 중국, 필리핀 국적이 80%를 차지하고 ,외국인은 베트남, 네팔, 중국, 우즈베키스탄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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