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4단계 격상에도 확진자 늘어 ‘어쩌나’
김해 4단계 격상에도 확진자 늘어 ‘어쩌나’
  • 박준언
  • 승인 2021.08.05 2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별진료소 확대·역학조사 담당자 증원…거리두기 유지, 정부 논의후 결정
김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8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 중이다.

5일 경남도와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에서는 3단계가 적용된 지난달 16일부터 26일까지 총 272명이 감염돼 하루 평균 24.72명이 확진됐다.

김해시는 3단계 기간 중 1주일(7월 18일∼24일)간 하루 평균 26.6명이 발생하는 등 정부 방역수칙 4단계 격상 기준은 1일 평균 21.69명을 초과하자 10일 만에 4단계로 격상했다.

당시 허 시장은 “7월 들어 2, 3단계 순으로 2차례에 걸쳐 거리두기를 강화했으나, 델타 변이로 인한 가족·지인 간 접촉으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4단계로 격상한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이후 시는 방역수칙에 따라 사적 모임을 오후 6시 이후부터 2인까지로 제한하고 모든 행사도 금지했다. 또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학원, 독서실, 이미용업, PC방, 300㎡ 이상 마트와 백화점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제한했다. 학교는 원격수업만 가능하며,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4단계 격상 당일인 지난달 27일에는 24명이 확진돼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튿날부터 다시 확진자가 증가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추이를 살펴보면 26명→32명→35명→24명→33명→21명→31명→27명이 발생했다.

4단계 기간 총 확진자는 253명으로 하루 평균 28.11명이 발생했다. 최고 단계 격상 후 오히려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39명 늘어난 셈이다. 확진자 경로는 가족·지인 간 감염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 3일 시청에서 간부 공무원과 읍·면·동장 회의를 열어 “4단계 시행 일주일이 지났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방역 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잠깐 멈춤’ 캠페인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또 김해시 보건소는 선별진료소 확대(4곳→7곳), 역학조사 담당자를 증원(30명→50명)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김해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종료 또는 연장에 대해 정부와 논의를 거친 뒤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김해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총 1609명이다. 또 20만 1500여명이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준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