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서항지구 친수공간 호평
마산 서항지구 친수공간 호평
  • 이은수
  • 승인 2021.11.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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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사람들 좌담회 ‘마산친수공간, 시민 품으로’ 주제
“해안 도시 이제야 실감나네!”

창원 서항 친수공간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대에는 마산국화축제 및 도시재생 박람회가 해양신도시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산책을 하면서 여유로운 가을의 서정을 만끽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8일 마산합포구 서항지구 친수공간 일부를 시민에게 개방했다. 서항지구 친수공간은 국가무역항인 서항부두~제1부두~중앙부두의 노후 항만을 시민들 품으로 되돌려 주는 사업이다.

전체 2.3㎞ 해변 산책로에 해양신도시 연결 보도교, 체육시설, 물놀이장과 바닥분수, 야외무대, 쉼터, 주차장과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바다 도시’로 유명하지만, 정작 해안을 즐길 수 없던 마산시민들의 친수공간 이용 만족도는 매우 높다.

한 시민은 “해양신도시 연결 다리에 설치한 가로등이 마산만 일대를 밝히면서 도심 밤바다를 즐기는 시민이 늘고 있다. 다시 마산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창원시는 최근 마산 서항지구에서 ‘마산 친수공간, 시민 품으로’를 주제로 창원사람들 좌담회를 개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 허정도 도시공학 박사, 정오현 창원시정연구원 사회문화실장이 참석했다.

허정도 박사는 “1960년대 수영을 즐기던 마산만은 고 이선관 시인의 환경시 ‘이따이 이따이’처럼 오염이 되어 들어가지를 못했다”며 “수변 공간을 도시와 차단하여 항구도시이면서도 바다와는 단절된 기현상의 도시였는데, 이렇게 수변공간을 접하니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정오현 실장은 “마산은 우리나라 전근대 및 근현대의 다양한 모습을 간직한 역사적인 도시다. 이와 연계해 창원시정연구원은 서항지구와 마산해양신도시를 ‘문화·예술·관광을 융·복합한 글로벌 스마트 감성 도시’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성무 시장은 “창원시는 해맑은 마산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양레저스포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건이 확보되고 있다”며 “오늘 좌담회에서 제시된 시민 의견을 잘 반영해 마산 친수공간을 부산 해운대·여수 밤바다를 능가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서항지구 친수공간에 방범용 CCTV 설치, 그늘나무 식재, 편의시설 확충 등 내달부터 보완공사에 착수한다. 또한 2003년 태풍 ‘매미’ 때와 같은 인명·재산 피해를 막고자 만든 재해 방지시설인 마산구항 방재언덕도 공원으로 변신해 시민 품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창원사람들 좌담회는 현재 창원시가 마주한 현안을 놓고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시민들과 직접 논의하고, 이를 창원기록더하기(아카이브) 콘텐츠로도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진행된 토론 내용은 향후 창원기록더하기(아카이브)에 저장될 예정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서항 친수 공간 시민들./사진제공= 독자 박상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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