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도 자율주행 시대…농기계 첨단화 속도
트랙터도 자율주행 시대…농기계 첨단화 속도
  • 강진성
  • 승인 2021.12.12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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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무인 작동 기술개발 활발
내년 스스로 작업가능 제품 출시
현장 접목 앞두고 신기술 교육
자율주행 기술이 농업분야에도 접목되고 있다. 아직 초보단계지만 수년 뒤 트랙터가 사람없이 작업하는 농사 풍경이 만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농촌이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첨단 농기계 개발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농업용 드론에 이어 트랙터도 자율주행으로 무장하고 있다.

완전하진 않지만 자율주행 트랙터는 이미 시장에 출시됐다. 올 상반기 국내 1위 농기계 제조업체인 대동은 직진 자율주행이 가능한 HX트랙터를 내놨다. 곧 이어 TYM, LS엠트론도 직진 자율주행 트랙터를 출시하며 첨단농기계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트랙터는 다른 농기계에 비해 사용빈도가 높아 자율화 연구가 활발하다. 현재 국내 자율주행 트랙터는 위치 기반 경로 생성과 자동 조향제어 기술이 적용된 1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트랙터는 수준에 따라 0~4단계로 나뉜다. 0단계는 원격제어, 1단계는 자동 직진 조향, 2단계는 자동 경로 생성·추종, 3단계는 경로 생성·추정 및 작업기 제어, 4단계는 무인 완전 자율주행 및 작업이다.

해외 선진국이 3~4단계 기술 개발까지 진행된 것과 비교하면 아직 국내 기술은 후발주자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 트랙터가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첨단농기계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에서는 2.5단계 기술까지 기술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은 정부지원을 통해 자율주행과 핵심모듈 개발에 진행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영상인식 및 실시간 GPS 기반 기술로 다양한 형상의 포장에서 최적의 작업 경로를 생성하고, 스스로 경운작업과 자동선회가 가능해 트랙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성능 평가 결과 작업오차 평균 10㎝ 이내, 작업정확도 95%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자율주행 트랙터 출시를 앞두고 도내 농기계 담당자 및 안전전문관을 대상으로 신기술 교육에 들어갔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2일간 진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 교육은 자율주행 농업기계 신기술교육 및 무인기 활용 교육 등이 진행됐다.

이승윤 도농업기술원 농업기계교육담당은 “농업기계에도 자율주행, 무인기 활용 기술이 접목되어 많은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영농현장 일선에서 노력하는 농업기계 담당자들이 관련 기술을 습득하여 농업인들의 안전한 농업기계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교육을 개설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지난 9일 진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도내 농업기계담당자들이 자율주행 트랙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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