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형평운동기념탑 진주성 앞 제자리로”
“진주 형평운동기념탑 진주성 앞 제자리로”
  • 정희성
  • 승인 2022.04.20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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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애 의원 5분 발언, 시에 이전 요청
“내년 형평운동 100주년…이전해야”
임기향 의원, 동백아가씨길 조성 제안

제237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20일 열린 가운데 민주당 서은애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형평운동기념탑을 진주성 앞 광장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2023년은 형평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맞춰 ‘형평운동기념탑’ 이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23년 4월 24일 진주에서 시작된 형평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1500여 명의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1996년에 형평운동기념탑을 준공했다. 이 기념탑은 천민신분으로 촉석루 내성은 고사하고 외성조차도 들어갈 수 없었던 백정들의 혼을 조금이라도 달래고자 여러 논의 끝에 촉석루 외성터에 자리를 잡았다”며 “하지만 형평운동기념탑은 2017년 진주대첩광장조성으로 인해 경남예술문화회관 맞은편 공원으로 이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형평운동 기념탑을 제자리로 옮겨야 한다. 진주성 앞 광장조성 콘셉트와 맞지 않다면 진주 근대 역사를 담을 장소를 선정해 다른 역사 조형물과 함께 설치되도록 이전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형평운동가 강상호 선생 묘소가 있는 가좌동 공원에 인권센터를 설치하고 진주지역 인권운동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형평운동기념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임기향 의원은 진양교~금산교 강변에 20리 동백아가씨길 조성을 요청했다.

그는 “신안동, 평거동 쪽 남강은 자연미와 더불어 아름다운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즐겨 찾는다. 그런데 상대동, 상평동, 하대동, 초장동까지 이르는 진양교부터 금산교까지 8㎞, 20리 남강변은 방치돼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시민들이 산책하고 운동하는 강둑길은 대부분 상평공단에 접하고 있어 삭막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어 “진양교부터 금산교까지 강둑길을 벚꽃과 동백나무를 심을 것을 제안한다. 국민가요인 동백아가씨를 작곡한 백영호 선생은 진주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진주 출신 남인수에게 ‘추억의 소야곡’을 줬으며 백 작곡가의 아들은 진주에 ‘백영호기념관’을 마련해 그를 기리고 있다. 임 의원은 “이런 내용을 스토리텔링화 해서 20리 동백아가씨길을 조성하면 진주의 새로운 명소로 발전할 수 있다. 어려움이 많겠지만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32개의 안건이 통과됐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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