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김해 전국체전 주경기장의 시너지효과
[사설]김해 전국체전 주경기장의 시너지효과
  • 경남일보
  • 승인 2022.04.25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024년 개최될 제105회 전국체전의 주경기장이 위용을 드러내면서 김해시민은 물론 경남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20년 착공한 주경기장은 오는 2024년 4월 준공 예정으로 지금은 스탠드 골조공사가 한창이다. 지하 5층 지상 3층의 이 경기장은 기존의 메인 스타디움들이 외형상의 위용에만 집착한 나머지 평소에는 활용가치가 적어 전국체전 이후에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사례가 많은 단점을 보완해 관심을 끈다.

외형보다는 내실에 집중, 지상의 2개층에 평소에도 활용할 수 있는 영업시설을 배치, 경기가 없는 날에도 수익을 창출해 자체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그야말로 김해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기시설과 문화레저시설이 공존하는 복합스포츠, 문화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뉴모델의 메인 스타디움이다. 부대시설로 생활밀착형 스포츠 시설은 물론 북카페, 키즈놀이 휴식공간을 배치, 평소에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해시는 그동안 제대로 된 다중집합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을 한곳에 결집해 캠페인을 벌이고 군중집회로 시민들의 단합된 의지를 표출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메인스타디움을 평소에도 스포츠는 물론 지역축제 등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어 시가 한단계 성장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 분명하다. 2024년 전국체전에 이어 곧바로 전국 장애인 체전이 열리고 이듬해에는 소년체전과 소년장애인 체전이 계획돼 있다. 이어 2026년에는 전국생활체육대전이 열려 김해시의 체육저변확대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의 선진도시화는 체육시설만으로는 부족하다. 체전 개최를 계기로 시역 도심의 확대와 구시가지의 정비 등 숙원을 해결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시설농업과 공단 밀집, 외국인 근로자들의 문화적 확장성과 생활여건 개선, 시장성의 밝은 전망 등도 체전과 연계한 성장을 기대하는 잘 짜여진 플랜이 필요하다. 특히 도시정비는 전국체전 개최가 절호의 기회이다. 한꺼번에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선 안된다. 김해시가 안고 있는 모든 기형적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발휘하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