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컷오프 하승철 ‘화려한 부활’
국민의힘 컷오프 하승철 ‘화려한 부활’
  • 김윤관
  • 승인 2022.06.02 0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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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 당선… 위대한 하동군민 승리 자평
국민의힘 공천에 컷오프 된 하승철 하동군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당히 당선됐다.

하 당선인은 “이번 승리는 하승철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하동군민의 승리입니다. 민심이 곧 천심이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압도적 1위 후보를 경선에서 컷오프 시킨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하동군민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잃어버린 하동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는 하동군민의 이름으로 심판해 주십시오”라며 국민의힘 공천에 지역 국회의원의 노골적 개입에 대한 부당함을 알린 선거 전략이 적효했다는 평가이다.

하 당선인은 지난해 8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직을 끝으로 2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대선을 앞둔 지난해 9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입당했다.

그는 “공직생활 마감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라 생각한다”며, “저를 키워준 지역사회를 위해 더 크게 헌신하고, 발전으로 돌려 드리겠다”며 6.1 지방선거 하동군수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해 열심히 지역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지역 국회의원이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한 노골적인 개입으로 여론조사에서 1위의 압도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하동군수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 되는 아픔을 겪었다.

컷오프 된 주된 이유는 지난 2월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건설업자로부터 책값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았다가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이에 하 당선인은 “책값 명목으로 받은 1000만원을 출판사에 입금했다”고 해명했으나 정치의 현실은 냉정했다. 컷오프 된 하 당선인은 “이제는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 ‘하동군민의 후보’로서 당당하게 서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홀로서기로 당당히 당선됨으로써 지역 내 정치적 기반이 확실히 다져졌다는 평가다.

그는 “25년 동안 쌓은 풍부한 경험을 군민을 위해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해 민선 8기 하동군수 선거에 당당히 당선됐다.

또 “하동 미래 100년을 꿈꾸며 여러분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열린 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하 당선인은 97년 지방고시 합격이후 5급 사무관으로 시작해 경남도 국장, 처장, 본부장 등의 여러 요직을 거쳤다. 하동과 진주에서 부시장 등을 거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끝으로 2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하승철 하동군수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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