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3대 대첩 연결고리
3개 도시 상호 교류 방안 논의
진주시, 고양서 10월 축제 홍보
진주시, 통영시, 경기도 고양시가 진주대첩, 행주대첩, 한산도대첩 등 임진왜란 3대 대첩을 연결고리로 지역 간 축제와 문화예술 교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진주시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에서 개최된 ‘제34회 고양행주문화제’에 참가해 진주시와 남강유등축제 등 10월 축제를 홍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주시의 고양행주문화제 참가는 지난 2월 진주시, 통영시, 고양시 관계자들이 만나 축제,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을 도모하자는 데 뜻을 모으면서 이뤄졌다.
조규일 진주시장, 조현준 통영부시장, 박원석 고양시 제1부시장은 지난 11일 고양인재교육원에서 간담회를 통해 3개 도시 간 상호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전통음악공연단 노름마치의 개막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친선을 도모했다. 3년 만에 전면 야외 축제로 진행된 고양행주문화제(6월 10일~12일)는 4년 연속 경기 관광축제로 선정됐다. 행주대첩을 통해 나라를 지켜낸 선조들의 평화수호 역사를 되새기고 계승하기 위해 행주산성 및 역사공원 일원에서 진행됐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행주대첩의 승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투석전 ‘전국박터트리기대회’, 수상불꽃놀이, 각종 문화예술공연 등이다.
축제기간 동안 진주시와 통영시는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임진왜란 역사포럼에 참여했으며 진주검무와 통영오광대 공연을 펼쳤다. 진주시는 홍보부스를 통해 관광대표캐릭터인 ‘하모’ 인형과 실크스카프를 홍보·판매하고, 10월 남강유등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대형 하모 캐릭터 등을 전시해 가족단위 방문객 등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개막행사에서 “진주·통영·고양시는 3대 대첩으로 대표되는 역사도시로서 호국충절의 민족정신을 지역축제 속에 담아 계승하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상호 축제 및 문화예술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향후 10월 축제기간 중 통영시와 고양시의 예술단체 초청공연과 상호 축제 교류 방안을 담은 협약을 체결하는 등 후속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희성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해 조현준 통영부시장, 박원석 고양시 제1부시장 등 3개 도시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고양인재교육원에서 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