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북상]창원시 저지대 침수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
[힌남노 북상]창원시 저지대 침수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
  • 이은수
  • 승인 2022.09.04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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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항 선박 피항…낚시공원 등 안전조치 착수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창원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매미’보다 강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창원·사천시가 피해 최소 총력화에 나섰다.

루사 다음으로 재산피해액이 컸던 태풍은 2003년 9월 ‘매미’이다. 매미 재산피해액은 4조2225억원이다.

매미는 ‘바람의 태풍’으로 불리는데 매미의 영향으로 2003년 9월 12일 고산 일최대풍속이 51.1㎧(시속 185.5㎞)나 됐다. 이는 일 최대풍속으로 따졌을 때 ‘태풍의 영향으로 가장 강하게 관측된 바람’ 가운데 역대 1위다.

최대순간풍속은 최고 60㎧(2003년 9월 12일·고산)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1904년 기상관측 이래 최대순간풍속으로는 두 번째로 빠른 것이다.

홍남표 시장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창원지역이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철저한 사전대비와 조기대응 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3일 재난대책회의에서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수펌프장은 수해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시설로, 적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고 철저한 사전대비를 통해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항지구 재해취약지구를 방문해 배수펌프장, 방재언덕 등 시설물의 정상가동여부, 시설물운영관리 실태 등을 점검하고 해안가 저지대 침수우려지역에 위치한 상가 및 가정에 모래주머니를 배부하는 등 태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서항배수펌프장은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내리거나 태풍이 오면 물난리를 겪는 마산합포구 해운동·월영동 일대가 상습 침수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시설물이다.

사천시도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만반의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시는 이번 태풍이 강풍은 물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작물 피해는 물론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될 우려가 높은 만큼 박동식 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긴장속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전 읍면동과 재난상황실에는 직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또한 문자 등을 통해 강풍에 대비하는 요령이나 주민들이 지켜야할 행동요령, 대응책 등을 지속적으로 공지하고 있다. 해양수산과의 경우 시설물 점검과 조치에 나서는 등 어선이나 어업시설에 대한 피해를 사전에 줄이기 위해 24시간 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삼천포항에는 인근에서 피항한 어선들이 가득찬 가운데 피항을 적극 권고하는 것은 물론 낚시공원 등에 대한 안전조치에 착수했다.

문병기·이은수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서항배수 펌프장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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