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관사·도민의 집 15일부터 개방
경남지사 관사·도민의 집 15일부터 개방
  • 김순철
  • 승인 2022.09.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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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설 그대로 우선 개방 후 도민 의견 반영 리모델링
박완수 경남지사의 공약 중 하나인 ‘지사 관사 도민 환원’이 15일부터 이행된다.

경남도는 현재 비어있는 지사 관사와 활용도가 떨어진 도민의 집을 15일부터 현 시설 그대로 우선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후 도민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 개발과 리모델링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지사 관사와 도민의 집 활용 방안은 박 지사 취임 이전 도지사직 인수팀에서 도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문화공간 조성(33%)이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지사 관사는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생활 속 다양한 콘텐츠와 생활문화 예술공간으로, 도민의 집은 가로수길과 연계한 청년 감성 문화공간으로, 주변 야산은 둘레길과 숲속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도민이 원하는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사 관사와 도민의 집 실내공간과 야외 정원을 15일부터 개방한다.

현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는 실내공간에서는 현대미술 등 각종 갤러리 전시, 소규모 공연 또는 강연, 아트마켓, 팝업스토어, 커뮤니티룸 등이다.

야외에서는 버스킹 공연, 작은 결혼식, 아트피크닉, 야외 영화관, 포토존, 프리마켓 등을 할 수 있다.

2단계에서는 전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복합문화공간의 확실한 주제를 정해 리모델링과 시설 보수공사를 한다.

마스터플랜은 도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경남도의 주요 개방형 도민 공간을 만들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리모델링 공사는 1단계 프로그램 운영 이후 도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다.

2008년 12월 옛 지사 관사를 도민의 집으로 개방 이후 수차례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많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도민 공간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을 고려했다.

시설 투자를 먼저 하는 것보다 현 시설 그대로 우선 개방한 뒤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리모델링 공사 추진 여부를 정한다.

3단계 전면 개방 후에는 청년예술가, 전업작가, 생활문화동호회 등 실생활에 와닿는 디자인 전시, 팝업스토어, 아트마켓 등 도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미디어아트 및 유명 예술인 초청 전시도 기획할 방침이다.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설치와 접근성 강화를 위한 횡단보도 추가 설치, 청년층과 관람객을 위한 버스 배차 확대 등 교통편의 확보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한다.

오는 23일께 지사 관사와 도민의 집 개방과 관련한 마스터플랜에 반영할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관사 개방을 기념해 청년과 도민이 즐길 수 있는 청년미술작가 초대전(14∼10월3일), 웹툰 페스티벌(11월 12∼13일), 뮤지시스 페스티벌(11월 18일)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는 “관사와 도민의 집을 현 시설 그대로 도민들에게 우선 돌려드리고, 함께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면서 청년을 비롯한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개방형 도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방하는 지사 관사는 창원시 성산구 용호로 87 부지 5199㎡, 건축면적 217㎡ 규모의 2층짜리 단독주택이고, 도민의 집은 창원시 성산구 외동반림로 248번길 36 부지 9884㎡, 건축면적 724㎡ 규모다.

지사 관사는 홍준표 전 지사가 경남경찰청장 관사를 헐고 2016년 8월 신축해 입주한 뒤 김경수 전 지사가 살다가 지사직을 상실한 지난해 7월부터 비어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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