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사업 활성화로 쌀 소비 늘린다
가공사업 활성화로 쌀 소비 늘린다
  • 황용인
  • 승인 2022.09.22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 밀양서 간담회
분질미를 활용한 가공식품 제조기술 연구
쌀의 강점 살린 상품 개발로 쌀 소비 확대
농협이 쌀 소비량이 30여년 전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상황에 놓이자 쌀 가공사업을 통한 쌀 소비촉진에 나선다.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은 22일 밀양시에 위치한 오리온농협㈜ 본사를 방문해 ‘쌀 소비기반 확대’를 위한 가공사업 활성화에 범농협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희 회장은 이날 오리온농협과의 간담회를 통해 쌀 소비의 급격한 감소와 쌀값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쌀 가공사업 활성화 방안’에 집중 논의했다.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56.9kg으로 지난 1990년 소비량 119.6kg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농협은 특히 갈수록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식생활 패턴마저 바뀌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가공식품 육성을 통한 새로운 쌀 소비처를 창출하면서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농협은 △가공 전용 쌀 품종인 분질미(가루쌀)를 활용한 가공식품 제조기술 연구 및 상품화 △소화·흡수가 밀가루보다 좋은 쌀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상품 개발(간편식·디저트·식품소재 등)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즉석밥 사업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분질미’는 쌀의 한 종류이지만 전분 구조가 밀가루와 비슷해 빵이나 떡과 같은 가공제품을 만드는 데 유리해 밀가루 수요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량안보 확보와 쌀 과잉문제 해결의 돌파구로 분질미를 활용한 가공산업 활성화를 중점 추진 중이다.

농협은 이러한 정부 정책에 부응해 밀 수요의 일부를 분질미로 대체하거나 분질미를 활용한 새로운 쌀 가공식품 개발을 위해 R&D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농협의 식품 연구개발 플랫폼인 ‘프랜즈’www.foornds.com)를 통해 ‘분질미 활용 가공식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10월 6일까지 진행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업은 국가경제의 근간이자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생명산업”이라며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전체 농가의 절반 이상이 벼농사를 짓는 만큼 쌀은 우리 농업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작물로써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쌀 소비를 확대하고 수급안정에 기여하는 등 쌀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리온농협은 식품산업과 농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농협과 오리온이 2016년 9월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설립 이후 오리온농협 제과 생산에 쌀 3100톤을 포함해 국산원료 총 3500톤이 투입되는 등 국산 농산물의 소비확대와 부가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사진 맨 왼쪽)이 쌀 소비촉진을 위해 밀양시에 있는 오리온농협(주)를 방문해 쌀 가공식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