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제품 자동제어장치 기능 안전
국내 최초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
기업들 소요 시간·비용 대폭 절감
국내 최초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
기업들 소요 시간·비용 대폭 절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난 10월 13일 국내 최초로 자동제어장치 기능안전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CBTL)으로 지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자동제어장치 기능안전 분야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은 국제전기기기인증기구(IECEE)가 전 세계 18개국에 24개 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KTL이 유일하다.
드럼세탁기, 냉장고, 인덕션, 청소로봇 등이 특정한 조건에서 안전을 위한 프로그램 제어가 제대로 되는 지를 시험하고 인증해주는 역할을 하게된다. KTL에서 이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스마트그린기술센터 박상호 센터장을 만나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선정 의미와 기대효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자동제어장치 기능안전은 무엇인가.
▲이전에는 전기제품 안전을 위해 하드웨어를 작동시켰다. 전류나 온도가 높아지면 퓨즈가 끊어지는 원리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바뀌고 있다. 온도가 규정치 이상으로 올라가면 프로그램이 차단을 하는 것이다.
드럼세탁기, 냉장고, 인덕션, 청소로봇, 정수기 등에는 일정한 조건에서 작동을 정지시키는 자동제어 소프트웨어(프로그램)가 내장돼 있다. 기능안전(Safety Function)은 소프트웨어가 안전 설계를 했는지, 에러발생 등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지를 시험한다. 기존의 제품 안전 평가방법보다 더 높은 수준의 안전 평가다.
-자동제어장치 기능안전이 왜 필요하나.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가정용 및 산업용 전기·전자 제품들에 다양한 기능과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면서 예기치 않은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 실수, 소프트웨어 오류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제품 안전사고를 예방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예를 들어 설명한다면.
▲예를 들어 드럼세탁기는 세탁중 부주의로 문이 열리지 않도록 자동잠금 기능이 탑재돼 있다. 애들이 세탁 중 못들어 가게 하기위해서다. 기능안전 시험은 자동잠금 기능이 특정 조건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인덕션도 기존 온도퓨즈 대신에 센싱정보를 가지고 프로그램이 온도를 제어하게 돼 있다. 헤어드라이어도 과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계속 틀어두면 온도퓨즈가 끊어지게 돼 있다.
-이번 선정의 기대효과는.
▲그동안 기능안전 분야 해외인증 획득을 위해 해외 시험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고가의 인증비용, 긴 인증획득 소요시간, 시험 중 발생한 오류 수정(디버깅) 어려움, 개발 기술 해외 유출 우려 등 다양한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제 KTL에서 신속한 시험·인증 획득지원이 가능해지면서 해외기관에 의뢰하는 것보다 소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업의 제품 경쟁력 제고와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국내 최초로 자동제어장치 기능안전 분야 국제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됨으로써 향후 국내 가정용 및 산업용 전기·전자제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창원에 있는 가전 대기업과 세탁기, 청소로봇 2개 품목에 대한 국제공인을 진행중이다. KTL은 56년간 축적된 시험인증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능안전 분야 시험평가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자동제어장치 기능안전 분야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은 국제전기기기인증기구(IECEE)가 전 세계 18개국에 24개 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KTL이 유일하다.
드럼세탁기, 냉장고, 인덕션, 청소로봇 등이 특정한 조건에서 안전을 위한 프로그램 제어가 제대로 되는 지를 시험하고 인증해주는 역할을 하게된다. KTL에서 이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스마트그린기술센터 박상호 센터장을 만나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선정 의미와 기대효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자동제어장치 기능안전은 무엇인가.
▲이전에는 전기제품 안전을 위해 하드웨어를 작동시켰다. 전류나 온도가 높아지면 퓨즈가 끊어지는 원리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바뀌고 있다. 온도가 규정치 이상으로 올라가면 프로그램이 차단을 하는 것이다.
드럼세탁기, 냉장고, 인덕션, 청소로봇, 정수기 등에는 일정한 조건에서 작동을 정지시키는 자동제어 소프트웨어(프로그램)가 내장돼 있다. 기능안전(Safety Function)은 소프트웨어가 안전 설계를 했는지, 에러발생 등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지를 시험한다. 기존의 제품 안전 평가방법보다 더 높은 수준의 안전 평가다.
-자동제어장치 기능안전이 왜 필요하나.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가정용 및 산업용 전기·전자 제품들에 다양한 기능과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면서 예기치 않은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 실수, 소프트웨어 오류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제품 안전사고를 예방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예를 들어 드럼세탁기는 세탁중 부주의로 문이 열리지 않도록 자동잠금 기능이 탑재돼 있다. 애들이 세탁 중 못들어 가게 하기위해서다. 기능안전 시험은 자동잠금 기능이 특정 조건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인덕션도 기존 온도퓨즈 대신에 센싱정보를 가지고 프로그램이 온도를 제어하게 돼 있다. 헤어드라이어도 과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계속 틀어두면 온도퓨즈가 끊어지게 돼 있다.
-이번 선정의 기대효과는.
▲그동안 기능안전 분야 해외인증 획득을 위해 해외 시험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고가의 인증비용, 긴 인증획득 소요시간, 시험 중 발생한 오류 수정(디버깅) 어려움, 개발 기술 해외 유출 우려 등 다양한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제 KTL에서 신속한 시험·인증 획득지원이 가능해지면서 해외기관에 의뢰하는 것보다 소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업의 제품 경쟁력 제고와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국내 최초로 자동제어장치 기능안전 분야 국제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됨으로써 향후 국내 가정용 및 산업용 전기·전자제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창원에 있는 가전 대기업과 세탁기, 청소로봇 2개 품목에 대한 국제공인을 진행중이다. KTL은 56년간 축적된 시험인증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능안전 분야 시험평가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