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050년 세계 7위 기업 도약”
“KAI, 2050년 세계 7위 기업 도약”
  • 문병기
  • 승인 2023.01.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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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AI 2050 비전 선포, 창업 수준 혁신
선도적 개발 전략으로 미래형 신 플랫폼 개발
강구영 사장 “보잉·에어버스 같은 기업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50년 매출 40조원,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한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선포했다. 과거 KT-1, T-50, 수리온 등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도전과 열정이 깃든 KAI DNA를 이어받고 제2의 창업 수준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퀀텀점프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이러한 의미를 담아 지난 11일 사천 본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Global KAI Beyond Aerospace’로 새로운 슬로건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수출 확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미래사업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경제·안보환경 변화에 발맞춰 내수의 한계를 극복하고 군·민수 수출 확대를 통한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

FA-50 폴란드 수출로 기존 서방무기 체계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유럽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를 교두보로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을 확대하고 전통적 수출지역인 동남아와 남미 시장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중심의 북미와 오세아니아 등으로 대륙별 거점을 넓힌다.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기 위한 선도 전략도 실행한다.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고 향후 30~50년간 지속가능한 먹거리 창출을 위해 과거 추격 전략에서 선도적 개발 전략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미래형 신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미래 전투기 시장 대응과 자주국방 항공력 강화를 위해 6세대 전투기와 고기동헬기 개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기반 기술을 확보 등 개발 전략을 조기에 구체화하고, 대형기체 연구개발 등 선행연구와 국제공동개발로 확보한 민항기 요소기술을 기반으로 군용 수송기는 물론 자체 중대형 민항기 개발도 추진한다.

또한 수소, 전기항공기 등 친환경 기술과 자율 주행 등 미래 비행체 기술개발을 통해 한국형도심항공모빌리티(K-U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군 겸용 AAV(미래형 비행기체) 독자 플랫폼도 개발하고,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플랫폼을 소형·초소형까지 확대한다.

4차 산업 혁명 핵심 요소기술 내재화로 미래사업도 준비한다. KAI는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첨단 핵심 기술을 강화함으로써 항공기 하드웨어 중심에서 탈피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체질 혁신을 도모한다.

지속적인 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투자확대와 우수 인재 양성에도 주력키로 했다. 비전달성을 위해 투자 확대와 인재양성 등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2027년까지 5년간 R&D에만 1조 5000억원을 투입하고 이후 6~10년간 매출의 5~10%인 3조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한다.

강구영 사장은 “지난 40년간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었던 KAI DNA에 담긴 통찰과 도전, 열정과 창의 정신이 되살아난다면 KAI는 충분히 세계적인 기업으로 퀀텀점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비전 ‘글로벌 KAI 2050’을 달성한다면, KAI는 보잉, 에어버스에 버금가는 아시아의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글로벌 KAI 2050’ 비전 선포식에서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강구영 사장. 사진=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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