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돕기 10만달러 지원 등
경남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돕기 10만달러 지원 등
  • 김순철
  • 승인 2023.02.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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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적극 지원책 강구” 
익명 기부자 성금 기탁 줄이어
경남도는 15일 도청 접견실에서 튀르키예 국민을 돕기 위한 10만달러의 긴급구호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진주에서는 익명의 기부자가 자녀의 생일 축하금과 난방비 아낀 돈을 몰래 놓고 갔다.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한 도 소속 공직자들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성금 모금에 참여하기로 하고, 모금액은 모금기관을 통해 튀르키예 이재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용도로 사용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13일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경남도는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해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한, 시군에 소속된 민간단체와 도민 등을 대상으로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구호물품이 기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피해 복구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튀르키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계기관에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남도는 대한민국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튀르키예 재난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에서는 익명을 요구한 기부자가 피해민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을 기부했다.

이 기부자는 시청 복지정책과를 찾아와 “자녀들이 준 생일선물인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민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며 한약 상자를 전달했다. 한약 상자 안에는 5만 원권 지폐 10장이 한약봉지에 포장돼 있었고, 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녀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같은 날 또 다른 익명의 기부자가 본인도 정부의 도움을 받는 형편이지만, 이번 겨울 난방비를 아껴 모은 돈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민을 돕는 데 써달라며 현금 5만 원을 기부했다. 두 명의 기부자 모두 중년 남성으로 시청을 떠날 때까지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는 28일까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성금을 접수(055-270-6700)하고 있다.

김순철기자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오른쪽)가 튀르키예 국민을 돕기 위한 10만달러의 긴급구호금을 대한적십자사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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