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겨울철 가지치기 작업 시작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사과·배 과수원의 겨울철 가지치기(전정)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화상병 확산 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6일 경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사과, 배를 재배하는 농업인은 시·군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협에서 실시하는 과수 분야 교육에 반드시 참석해 화상병 특성과 대응 방법 등을 충분히 알아둬야 한다. 과수원 내에서 나무줄기나 굵은 가지에 생긴 궤양 또는 화상병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전국 대표전화(1833-8572)로 즉시 신고하고,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에 협조해야 한다.
궤양은 병원균에 의해 나무줄기나 굵은 가지 일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거나 갈라져 있는 증상으로 화상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월동처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화상병이 발생한 배 과수원에서는 잎이 달라붙은 채 나뭇가지 전체가 검게 말라 죽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까이서 보면 꽃눈이 달린 가지(결과지) 아래쪽에서 가지 껍질 전체가 검게 말라 죽어 있거나 세균 유출액이 흘러 말라붙은 흔적이 남아있다.
제거한 궤양과 나뭇가지는 과수원에 방치하지 말고, 파쇄기로 잘게 부수거나 파묻어야 하며 외부 오염 물질이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과수원 출입 전, 후에 소독을 해야 한다. 나무 한 그루를 작업할 때마다 가지치기용 가위와 톱 등 소형도구를 소독액에 90초 이상 담가 수시로 소독한다. 대형 농기계인 분무기, 경운기는 과수원 출입 전 1차 소독하고, 작업 중에도 수시로 소독액을 뿌려준다. 소독약은 70% 알코올이나 차아염소산나트륨 0.2% 함유 락스 또는 일반 락스 20배 희석액을 사용하면 된다.
또한 과수원 주요 작업 일정, 정지·전정, 인공수분, 적과 작업, 봉지 씌우기 및 수확 등을 관리대장에 작성해 관리하면 화상병 발생이 확인됐을 때 발생원인 및 확산 경로를 파악하고 신속한 방제를 통해 화상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노치원 과장은 “겨울철 궤양 제거는 화상병 발생을 줄이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겨울 가지치기를 할 때 궤양 제거뿐만 아니라 과수원 청결, 농기자재 소독도 철저하게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정희성기자
16일 경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사과, 배를 재배하는 농업인은 시·군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협에서 실시하는 과수 분야 교육에 반드시 참석해 화상병 특성과 대응 방법 등을 충분히 알아둬야 한다. 과수원 내에서 나무줄기나 굵은 가지에 생긴 궤양 또는 화상병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전국 대표전화(1833-8572)로 즉시 신고하고,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에 협조해야 한다.
궤양은 병원균에 의해 나무줄기나 굵은 가지 일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거나 갈라져 있는 증상으로 화상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월동처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화상병이 발생한 배 과수원에서는 잎이 달라붙은 채 나뭇가지 전체가 검게 말라 죽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까이서 보면 꽃눈이 달린 가지(결과지) 아래쪽에서 가지 껍질 전체가 검게 말라 죽어 있거나 세균 유출액이 흘러 말라붙은 흔적이 남아있다.
또한 과수원 주요 작업 일정, 정지·전정, 인공수분, 적과 작업, 봉지 씌우기 및 수확 등을 관리대장에 작성해 관리하면 화상병 발생이 확인됐을 때 발생원인 및 확산 경로를 파악하고 신속한 방제를 통해 화상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노치원 과장은 “겨울철 궤양 제거는 화상병 발생을 줄이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겨울 가지치기를 할 때 궤양 제거뿐만 아니라 과수원 청결, 농기자재 소독도 철저하게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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