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170개 조합장 동시선거 383명 후보 등록
경남170개 조합장 동시선거 383명 후보 등록
  • 박철홍
  • 승인 2023.02.23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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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126명 출마·여성 6명 출마 남성후보 98%
내달 7일까지 선거운동 가능 첫날 분위기 차분
경찰 24시간 수사상황실 가동… 21건 수사 중
경남지역 170개 조합장을 뽑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막이 올랐다. 지난 21일과 22일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23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선거일인 3월 8일 하루 전인 3월 7일까지 위탁선거법에 규정된 아래 선거운동 방법 중 선출유형(총회외, 총회, 대의원회)에 따라 정해진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평균 경쟁률 2.3대 1=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등록을 마감한 결과 도내 170개 조합에 총 383명이 등록해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농·축협은 134개 조합에 302명이 등록해 2.3대 1, 수협은 18개 조합에 46명이 등록해 2.6대 1, 산림조합은 18개 조합에 35명이 등록해 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거제 신현농협으로 6명이 등록했다. 다음으로 사천 곤명농협, 양산 웅상농협, 산청군농협 등 3곳은 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일후보 등록에 따른 무투표 조합은 35개이다. 현직 조합장의 출마는 170곳 중 126곳에 달했다.

후보자 연령별로는 50세 미만 11명, 50대 120명, 60대 227명, 70세 이상이 25명이고, 성별로는 남성 377명(98.4%)이 여성 6명(1.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각 후보자의 직업·학력·경력 등 정보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의 동시조합장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거운동 첫날 분위기=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3일 선거 분위기는 대체로 차분했다.

선거운동 방식과 범위를 지나치게 제한한 선거법 탓에 신인들은 인지도를 높이는 데 애를 먹었다. 후보자들은 엄격한 제한 규정 때문에 난감해하면서 물밑에서는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다.

조합장 선거에 처음 도전한 한 후보는 “선거운동의 제약이 심하다 보니 자칫 선거법에 발목이 잡힐 수 있기 때문에 후보들 모두 조심스러워 한다”라며 “도전자로서 자신을 알릴 기회가 적어 쉽지 않은 선거운동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유권자는 “후보들로부터 지지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게 전부다”며 차분한 선거운동 분위기를 전했다

◇경찰 24시간 상황실 가동=경남경찰청은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한다. 선거일까지 경남경찰청과 23개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경찰은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조합 임직원의 불법선거개입 등 3대 선거범죄는 무관용 원칙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정선거를 위해 모든 수사 과정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중립적인 자세로 적법 절차를 준수하겠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경남경찰은 이번 조합장선거와 관련, 22일 오후 1시 기준 총 21건의 사건을 수사 중이다. 제1회 선거 때는 199명(구속 18명, 불구속 181명), 제2회 때는 112명(구속 2명, 불구속 110명)이 선거범죄로 검찰에 송치됐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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