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간 삼천포수협과 동고동락
어자원 고갈로 위판액 감소 추세
“수익구조 다변화·시스템 개선”
어자원 고갈로 위판액 감소 추세
“수익구조 다변화·시스템 개선”
“젊은 날의 열정과 애정이 모두 담겨있는 곳이기에 조합장이란 자리가 감회가 더 깊습니다.”
지난 3월 8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삼천포수협 정도근(61) 조합장. 스물셋의 젊은 나이에 입사해 38년이란 긴 시간을 삼천포수협과 함께 했다. 평직원으로 시작했지만 몸에 밴 성실함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지도상무와 상임이사를 거쳐 삼천포수협의 최고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한때 삼천포수협은 전국 3대 수협중 하나로 꼽혔다. 전국에서 어선들이 몰려들었고,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근해 어자원이 고갈되면서 위판 액은 점점 줄어들었고 과거의 화려했던 영광은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었다. 정 조합장은 삼천포수협의 과거와 현재의 산증인이다. 그리고 장밋빛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자리에 올랐다. 그가 그려나갈 삼천포수협 설립 100년이 그래서 기대된다.
-당선 소감은.
▲먼저 1430여명의 삼천포수협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투명하고 공정한 자세로 조합원들을 섬기고 늘 초심을 잃지 않겠다. 조합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조합원이 중심이 되는, 조합원이 기댈 수 있는 삼천포수협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선거기간 조합원들과 어업인 들이 지적한 산적한 현안과제에 귀 기울이고, 약속을 분명한 현실로 만들어 조합의 활성화와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
-삼천포수협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며 해결 방안은.
▲수산자원 감소로 인한 어업경영 환경의 악화와 장기적 경기침체에 따른 금융사업 활성화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 전문성 있는 경영인의 결단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실용성에 중점을 둔 경영방안을 마련하고 조합설립 목적에 맞게 조합원의 복리증진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 이를 위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조합이 최대이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시스템 개혁을 추진 할 것이다.
또한 ‘경제사업과 상호금융사업의 동반성장’이라는 모티브로 기존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수도권 금융점포 개설, 위판유치단과 수매 팀을 구성, 외지 대형어선 위판 유치를 위한 TF팀 신설 운용, 경제사업의 혁신적인 판로 개척 등 안정적이고 탄탄한 수익기반을 확충할 것이다.
그리고 조합원 우선경매제도를 시작으로, 예탁금 및 대출 취급시 우대금리적용, 의료지원사업, 휴게실 설치, 원로조합원우대사업 등 조합원의 권리와 복지증진을 위해 힘쓸 것이다.
-신임 조합장으로서 각오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이제는 빠르게 바뀌어가는 시대의 분기점에 있다. 삼천포수협 또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새로운 방향성을 가지고 도약할 때라 생각된다. 과거의 성취는 가져가되, 낡은 관행은 버리고 근본적인 시스템의 개혁을 위해 움직일 것이다. 한발 앞선 능동적인 대응이 새로운 시작을 가져올 것이라 확신한다.
조합원 소득증대 및 복지사업에 최우선을 두고 조합원들의 수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시장개척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힘을 쏟겠다.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합해 향후 4년간 쌓아올린 미래비전이 다음세대까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삼천포수협
1926년 삼천포어업조합 설립. 1994년 삼천포수산업협동조합으로 명칭. 현재 중 앙지점 등 4개 지점과 건어사업소 냉동냉장공장, 활어회센터 운영. 여신 1800억 원. 수신 2100억원. 위판고 연 1000억원. 직원 91명.
지난 3월 8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삼천포수협 정도근(61) 조합장. 스물셋의 젊은 나이에 입사해 38년이란 긴 시간을 삼천포수협과 함께 했다. 평직원으로 시작했지만 몸에 밴 성실함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지도상무와 상임이사를 거쳐 삼천포수협의 최고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한때 삼천포수협은 전국 3대 수협중 하나로 꼽혔다. 전국에서 어선들이 몰려들었고,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근해 어자원이 고갈되면서 위판 액은 점점 줄어들었고 과거의 화려했던 영광은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었다. 정 조합장은 삼천포수협의 과거와 현재의 산증인이다. 그리고 장밋빛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자리에 올랐다. 그가 그려나갈 삼천포수협 설립 100년이 그래서 기대된다.
-당선 소감은.
▲먼저 1430여명의 삼천포수협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투명하고 공정한 자세로 조합원들을 섬기고 늘 초심을 잃지 않겠다. 조합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조합원이 중심이 되는, 조합원이 기댈 수 있는 삼천포수협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선거기간 조합원들과 어업인 들이 지적한 산적한 현안과제에 귀 기울이고, 약속을 분명한 현실로 만들어 조합의 활성화와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
-삼천포수협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며 해결 방안은.
▲수산자원 감소로 인한 어업경영 환경의 악화와 장기적 경기침체에 따른 금융사업 활성화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 전문성 있는 경영인의 결단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실용성에 중점을 둔 경영방안을 마련하고 조합설립 목적에 맞게 조합원의 복리증진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 이를 위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조합이 최대이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시스템 개혁을 추진 할 것이다.
또한 ‘경제사업과 상호금융사업의 동반성장’이라는 모티브로 기존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수도권 금융점포 개설, 위판유치단과 수매 팀을 구성, 외지 대형어선 위판 유치를 위한 TF팀 신설 운용, 경제사업의 혁신적인 판로 개척 등 안정적이고 탄탄한 수익기반을 확충할 것이다.
-신임 조합장으로서 각오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이제는 빠르게 바뀌어가는 시대의 분기점에 있다. 삼천포수협 또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새로운 방향성을 가지고 도약할 때라 생각된다. 과거의 성취는 가져가되, 낡은 관행은 버리고 근본적인 시스템의 개혁을 위해 움직일 것이다. 한발 앞선 능동적인 대응이 새로운 시작을 가져올 것이라 확신한다.
조합원 소득증대 및 복지사업에 최우선을 두고 조합원들의 수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시장개척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힘을 쏟겠다.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합해 향후 4년간 쌓아올린 미래비전이 다음세대까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삼천포수협
1926년 삼천포어업조합 설립. 1994년 삼천포수산업협동조합으로 명칭. 현재 중 앙지점 등 4개 지점과 건어사업소 냉동냉장공장, 활어회센터 운영. 여신 1800억 원. 수신 2100억원. 위판고 연 1000억원. 직원 9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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