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농업인구 절반 ‘뚝’…도 청년농업인 사업 9개 추진
20년 만에 농업인구 절반 ‘뚝’…도 청년농업인 사업 9개 추진
  • 임명진
  • 승인 2023.04.11 1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령화 증가·청녕농은 감소…지역 농업농촌 세대교체 155억 투입
경남도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지역 농업농촌의 세대교체에 9개 사업·15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남의 농업인구는 지난 2000년 46만 3855명에서 2020년 25만 9829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화 비율은 23.6%(10만 9704명)에서 43.4%(11만 2733명)로 증가했으나, 20세부터 40세 미만 청년농업인의 비중은 2000년 17.9%(8만 3348명)에서 2020년 9.21%(2만 3926명)으로 감소하는 상반된 흐름이 나와 향후 농업의 지속가능성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남도는 위기에 봉착한 농업농촌에 젊고 유능한 신규 농업인력 유입과 안정적 농촌 정착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 사업 △후계 농업경영인 육성 및 교육지원사업 △청년농업인 취농직불제 사업 △취농인턴제 사업 △경영실습 임대농장 조성사업 △청년후계농업인 농지임차료 지원사업 △컨설팅 지원 △해외현장연수 등이 있다.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 사업은 농업직접경영 3년 이하의 경력이 있는 도내 만 18세 이상~만 40세 미만 청년농업인에게 농업분야 창업 활성화와 조기 경영안정화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월 최대 11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최장 3년간 지원하고, 최대 5억원의 창업자금·농지임대·영농기술 교육·경영 컨설팅 등도 연계해 지원한다.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지원사업은 미래 농업인력의 주축이 될 만 18세 이상~만 50세 미만의 후계농업경영인을 선정해 농지 구입·임차, 시설자금 등 창업기반 조성을 위해 개인당 5억원까지 국고 융자금(연 1.5%, 5년 거치 20년 분할 상환)을 지원한다.

청년농업인 취농직불제 사업은 농촌형 신중년 지원사업으로 도내 거주하는 만 40세 이상~만 45세 미만, 독립 영농경력 5년 이하(예정자 포함)의 소득과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인 농업인에게 1년간 월 100만원의 생활안정 영농정착지원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7억원을 투입해 6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취농인턴제 사업은 영농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이 농업법인, 선도농가 등에서 실무연수를 통해 영농 및 경영비법을 전수받고 연간 최대 1200만원의 급여를 지원한다.

또한 신규사업으로 도내 농어촌에 거주하는 청년후계농 선발자가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를 임차할 경우 임차비용의 80%를 지원한다. 1인당 최대 500만원씩 영농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청년농업인들에게 품목별 찾아가는 영농현장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고, 총 4회에 걸쳐 청년농업인 390여 명을 대상으로 해외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정연상 도 농정국장은 “도내 청년농업인을 현장에서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국도비 사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정책을 조정하고,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청년이 떠나지 않고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