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맞은 형평운동 가치 찾기 활발
100주년 맞은 형평운동 가치 찾기 활발
  • 임명진·박성민
  • 승인 2023.04.23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국립대학교와 인문도시진주 사업단 
국내외 학술회의 등 다양한 행사 열려
형평운동 100주년을 맞아 국내외 학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학술대회가 연이어 마련돼 눈길을 끈다.

경상국립대학교와 인문도시 진주 사업단은 26일부터 28일까지 ‘진주학 확산을 위한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 포럼’과 ‘형평운동 발자취 찾기’ 행사를 진행한다. 경남일보가 후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형평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국내외 연구성과들을 점검하는 한편 형평운동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첫날인 26일에는 경상국립대 사회과학관 310호에서 식민지 시기에 형평운동의 주체인 형평사와의 연대를 모색했던 일본 수평사 관련 연구자, 부락해방 운동가 등 일본 학자들과 국내 연구자들이 함께 ‘국제적 관점에서 본 형평운동’이라는 주제로 학술 포럼을 진행한다.

한국에서는 김중섭 경상국립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김명희 경상국립 사회학과 교수, 김기곤 광주전남연구원 광주총괄지원연구관이 참여하며, 일본에서는 미즈노 나오키 교토대학 명예교수, 히로오카 기요노부 오사카공립대학 인권문제연구센터 준교수, 도모나가 겐조 부락해방인권연구소 명예이사가 참여한다.

27일에는 형평운동과 관련된 진주 내의 다양한 장소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형평운동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김중섭 명예교수의 안내와 설명으로 백정들의 세거지, 발족 대회를 열었던 옛 진주극장 등을 탐방하며 형평운동을 이끌었던 신현수 선생의 송공비와 강상호 선생 묘소도 참배할 계획이다.

28일에는 오전10시부터 ‘형평운동과 인권의 시대’라는 주제로 형평운동 100주년 국내 학술회의가 경상국립대 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전)진실화해위원장을 역임했던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기조발제 ‘형평운동과 인권의 사회사’를 시작으로 형평운동의 배경과 역사, 사회학적·문학적 관점에서의 형평운동, 형평운동과 인권 증진 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진주학 수립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문도시진주 사업단이 전체 주관을 맡고 있으며 특히 첫날 진행되는 국제학술포럼은 경상국립대 국립대학육성사업단, 경상국립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조선형평운동사연구회 등이 공동 주관한다.

형평 100주년을 맞아 국사편찬위원회에서도 24일 ‘형평운동의 발자취 : 평가와 현대적 함의’라는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24일 오후1시30분부터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김중섭 명예교수는 “형평사 100주년을 맞아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학술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면서 “일본의 학자들을 통해 양국의 형평운동을 바라보는 시각과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한다는 점에서도 뜻깊은 학술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진·박성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