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LG그룹 공동 창업주
민족 교육·평등·국권 회복에 힘써
민족 교육·평등·국권 회복에 힘써
형평운동 100년 기념식에서 ‘형평인상’을 받은 효주 허만정은 독립운동가이자 LG그룹의 공동 창업주로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가이다.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에서 부친 지신정 허준 선생의 자제로 태어나 지역사회 구휼과 독립운동에 힘썼다.1914년 중국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비밀자금 조달기관이었던 백산상회 설립에 참여했다. 당시 백산상회 설립과 함께 후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9년 뒤인 1923년 우국애민 정신으로 백정들의 해방 운동, 진주 형평운동을 후원했다. 형평운동을 후원한 것이 이번에 형평인상을 받은 직접적인 계기다. 부친의 교육이념에 따라 한평생 민족 교육과 신분 평등, 국권 회복에 힘을 쏟은 독립운동가이자 기업가로 명성을 높였다는 게 지역사회와 재계의 평가다.
효주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는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는 신념으로 미래세대를 이끌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에도 열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구인회, 이병철, 허정구, 조홍제 등이 졸업한 지수초등학교 부지 제공에 힘을 보탰으며 1925년 진주여고 전신인 진주일신여자고등보통학교를 설립해 엘리트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1947년 같은 마을 출신 구인회와 함께 LG그룹 전신인 락희화학 공업을 창업했다.
이어 장남인 허정구에게는 이병철과 함께 삼성 물산 경영에 참여시켜 삼성그룹의 공동창업주가 되게 했다. 삼남인 허준구는 구인회에게 보내 LG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효주는 ‘화(和)의 정신’을 강조했다. 이는 ‘화목하고 온화한’ 의 의미로, ‘서로 뜻이 맞아 사이 좋은 상태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정신은 훗날 GS그룹의 기업 내 ‘화의 정신’으로 이어졌다.
GS그룹의 허씨 문중은 이 화의 정신으로 400년 이상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화합해왔다.
탁월한 사업가적인 안목은 이러한 ‘화의 정신’이 바탕이 돼 대한민국 경제와 근대화의 초석을 다지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이 됐으며 앞으로도 이는 기업 번영의 토대가 되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자제인 전 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은 효주를 대신해 25일 진주 남강야외무대에서 열린 형평운동 100년 기념식에서 형평인상을 수상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에서 부친 지신정 허준 선생의 자제로 태어나 지역사회 구휼과 독립운동에 힘썼다.1914년 중국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비밀자금 조달기관이었던 백산상회 설립에 참여했다. 당시 백산상회 설립과 함께 후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9년 뒤인 1923년 우국애민 정신으로 백정들의 해방 운동, 진주 형평운동을 후원했다. 형평운동을 후원한 것이 이번에 형평인상을 받은 직접적인 계기다. 부친의 교육이념에 따라 한평생 민족 교육과 신분 평등, 국권 회복에 힘을 쏟은 독립운동가이자 기업가로 명성을 높였다는 게 지역사회와 재계의 평가다.
효주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는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는 신념으로 미래세대를 이끌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에도 열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구인회, 이병철, 허정구, 조홍제 등이 졸업한 지수초등학교 부지 제공에 힘을 보탰으며 1925년 진주여고 전신인 진주일신여자고등보통학교를 설립해 엘리트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1947년 같은 마을 출신 구인회와 함께 LG그룹 전신인 락희화학 공업을 창업했다.
이어 장남인 허정구에게는 이병철과 함께 삼성 물산 경영에 참여시켜 삼성그룹의 공동창업주가 되게 했다. 삼남인 허준구는 구인회에게 보내 LG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효주는 ‘화(和)의 정신’을 강조했다. 이는 ‘화목하고 온화한’ 의 의미로, ‘서로 뜻이 맞아 사이 좋은 상태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정신은 훗날 GS그룹의 기업 내 ‘화의 정신’으로 이어졌다.
GS그룹의 허씨 문중은 이 화의 정신으로 400년 이상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화합해왔다.
탁월한 사업가적인 안목은 이러한 ‘화의 정신’이 바탕이 돼 대한민국 경제와 근대화의 초석을 다지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이 됐으며 앞으로도 이는 기업 번영의 토대가 되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자제인 전 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은 효주를 대신해 25일 진주 남강야외무대에서 열린 형평운동 100년 기념식에서 형평인상을 수상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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