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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국의병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은 진주에서 온 정순자(54) 씨에게 돌아갔다.
정 씨는 “의병마라톤은 가까운 의령에서 열리는 만큼, 웬만하면 참여하려 한다”며 “우승도 여러 번 해서 이번이 몇 번째인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늘 좋은 기억을 안겨줬던 마라톤인 만큼 올해 대회 역시 부담 없이 출전했다.
그는 “요즘은 하프 코스와 10㎞를 주로 뛰는데, 하프 코스는 기록이나 등수 욕심 없이 훈련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피로 누적으로 컨디션이 저조한 상태에서 참여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정 씨는 “과거 대회와 비교하면 둑에 나무들이 점점 자라 그늘이 많아지고 예전보다 코스가 좋아진 게 느껴진다”며 “주로가 정말 좋은 데다 바람도 불어 즐겁게 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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