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일본 원전 오염수 방사능 검사 강화
경남도, 일본 원전 오염수 방사능 검사 강화
  • 임명진
  • 승인 2023.05.10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다 인접한 도내 6개 시·군 수산물·해수·갯벌 집중 감시
정부가 한일정상회담에 따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 전문가 시찰단을 23일께 파견할 예정인 가운데, 6개 시·군이 바다와 접해 있는 경남도가 방사능 검사 강화에 나서고 있다.

10일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일본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가 예상됨에 따라 방사능오염을 사전에 파악하고 남해연안의 유통 수산물과 해수, 갯벌 등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남해연안 창원시 진해구,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남해군 등 5개 시·군의 해수와 갯벌을 매월 조사했고 올해는 고성군을 추가해 6개 지역으로 검사를 확대했다.

또한 남해연안의 유통 수산물 자체조사를 지난 2022년 기준 2배(100건)로 확대 검사함으로써 방사능 오염 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유통 수산물 89건과 남해연안 6개 지역에서 채취한 해수와 갯벌 48건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수산물에서는 방사성 요오드, 세슘 등의 인공 핵종은 검출되지 않았고, 과거 해외 핵실험 영향으로 추정되는 세슘이 해수와 갯벌에서 검출되었지만 평상범위 이내로 후쿠시마 원전에 의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또한 고리원전 영향과 도내 방사능 분포경향 파악을 위해 농산물과 가공식품, 먹는물(정수와 원수), 대기(공기와 빗물), 토양 등 162건을 검사한 결과 토양에서만 세슘이 검출되었지만 평상범위 이내로 고리원전에 의한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자체 최초로 방사능 검사체계를 구축한 후 2012년부터 매년 정밀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검사결과는 경상남도 누리집과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고, 방사능지도 형태로도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하강자 식약품연구부장은 “일본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예상됨에 따라 도민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방사능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바닷물 시료 채취하는 장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