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품 줄이기, 경남 지자체·공공기관 '앞장'
1회용품 줄이기, 경남 지자체·공공기관 '앞장'
  • 정웅교
  • 승인 2023.05.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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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공공기관 입점 커피숍 다회용기 활용
진주시-학교 총동창회, 일회용품 줄이기 협약
창원시·거창군, 장례식장 다회용품 사용 추진
1회용품 ZERO 챌린지도 지역 곳곳에서 참여
일회용품을 줄이고 순환경제 생활문화 확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도내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와 ‘1회용품 없는 경남 만들기’ 조성 프로젝트에 참여한 진주시와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도와 혁신도시 공공기관에서는 청사에 입점한 카페에서 나오는 1회 용품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 서부청사, LH, 남동발전 내 카페에서는 다회용기에 커피 등의 음료를 담아 판매하고 있다.

진주시는 경상국립대 등 총 8개 학교 총동창회와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맺고, 학교 동창회 체육대회·야유회 등의 행사에 다회용기를 사용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생활문화 확산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시는 청사 내 입점 카페에서 다회용기를 활용하고 있다.

창원시·김해시·거창군에서도 다회용기 사용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창원시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과 폐자원의 선순환을 위해 대형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사용과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에 착수했다. 시는 18일 다회용기 세척을 위해 북면초등학교 화천분교에 다회용기 공공세척장 준공을 마쳤다. 공공세척장은 100평 규모에 세척 시설로는 2개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동시 가동하면 시간당 다회용기 2만 8000개를 세척할 수 있다. 마산의료원을 포함한 대형 장례식장 5개소를 대상으로 공공세척장을 활용해 다회용기 사용문화 조성에 나선다. 또, 이달부터 시작으로 기존 공원묘원 내 반입된 조화를 순차적으로 폐기하고 올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해시는 ‘공원묘지 플라스틱 조화 사용 금지’ 시책을 전국 최초로 시도하고 있다. 시는 플라스틱 쓰레기 연간 43t 이상, 소각 시 배출되는 탄소배출량을 연간 119t 이상 감소시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해지역 장례식장 5개소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실천하고 있다.

거창군도 장례식장 내 다회용기 사용을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거창지역자활센터가 운영 중인 세척장에 시설들이 부족한 가운데 군 차원에서 보완하고 있다. 시설이 모두 갖춰지면 장례식장 3곳 모두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환경부가 주관하는 1회용품 제로(ZERO) 챌린지가 도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도내 자치단체장을 비롯해 지방의원, 교육지원청 교육장,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어 일회용품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공기관과 지자체의 노력이 많은 도민에게도 이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1회용품 없는 경남 만들기’를 조성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진주시와 경남혁신도시에 입주한 남동발전 등 공공기관 12곳과 업무협약을 지난 2월 맺었다. 협약에 따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추진된다. 단계별로 살펴보면 △1단계=공공기관 내 다회용컵 사용 △2단계=인근 카페 다회용컵 사용, 행사 및 축제장 다회용기 사용 확대(다회용 컵 및 접시) △3단계=경남 전 지역 확대이다.

정웅교수습기자 kyo1@gnnews.co.kr

 
18일 ‘창원시 다회용기 세척장’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다회용기 세척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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