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하반기 사무관 승진 ‘바늘구멍?’
창원시 하반기 사무관 승진 ‘바늘구멍?’
  • 이은수
  • 승인 2023.06.18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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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세대 퇴장 후 퇴직자 급감 영향
창원시 하반기 사무관 승진이 바늘구멍이라고 할 정도로 유례없이 좁은문이 돠고 있다. 

18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달 하순 2023년 하반기 승진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특히 5급 사무관 행정직 승진은 3명, 많아야 4명이나 5명이 될 전망이어서 바늘구멍으로 통한다. 복지 및 세무, 건축 등 다른 직렬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며, 전체 사무관 승진은 10여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하반기에는 5급의 경우 행정직 15명을 포함해 30명 가까이 승진한바 있지만, 이후 베이비부머세대 퇴장 이후 퇴직자가 대거 줄면서 극심한 인사 가뭄을 겪고 있다. 수십명이 넘는 승진 대상자들은 바늘구멍 같은 승진 폭에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번에 조직개편으로 문화사업소 신설 및 인구팀의 과장 자리 신설로 행정직 사무관 자리 2개가 늘어나지만 교육 및 병가 복귀자가 생겨 행정직 사무관 승진자리는 3명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여기다 능력있는 임기제 행정직 공무원의 사무관 승진도 거론돼 사무관 교육자 발생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따라서 고참 구제 및 역량있는 인물에 대한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다. 통합시 특성상 마창진 지역별 안배도 변수가 되고 있다. 

토목직은 3명 가까이 승진 수요가 생겼지만 건축직은 퇴직자가 없어 대조적이다. 행정직 다음으로 직원이 많은 사회복지직도 고참들이 많고, 정보통신·세무직도 승진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시의회의 경우 아직 인사에 있어 완전한 독립과는 거리가 멀어 집행부의 영향을 받고 있다. 5급 사무관 자리가 다 충원되지 못한 가운데, 1명이 퇴직으로 나가지만 사무관 승진자가 나올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4급 승진 역시 박명종 푸른도시사업소장(행정)과 이선희 내서읍장(복지) 이외에는 퇴직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행정직, 복지지, 환경직 등 어느 직렬 출신에서 국장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청장은 5명중 퇴직자가 1명도 없는 상황이다. 간부 승진은 구청장 및 간부들이 대거 퇴직하는 내년 하반기 돼야 인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간부급 전보는 승진수요가 극히 적은 상황에서 조직 안정을 도모하며 소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창원시 관계자는 “위로 갈 수록 승진자가 적어서 인사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며 “조직안정과 기여도가 높고 성과를 낸 인물이 발탁되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한편 창원시는 이번 승진 인사 관련, 20일 전후 인사 예고를 앞두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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