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폐플라스틱 공공열분해시설’ 설치한다
김해시 ‘폐플라스틱 공공열분해시설’ 설치한다
  • 박준언
  • 승인 2023.06.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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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분해유 추출 순환자원화...타당성조사·기본계획 연내 수립
김해시가 재활용이 어려운 폐플라스틱을 화학 처리해 기름을 추출하는 열분해시설 건립 검토에 착수했다. 열분해시설은 폐비닐플라스틱을 열분해 고체→가스화→액체 단계를 거쳐 가스나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순환자원화 시설이다.

김해시는 ‘김해시 폐플라스틱 공공열분해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했다고 22일 밝혔다.

공공열분해시설은 소각 방식이 아닌 180~400도 사이의 열을 12시간 이상 가해 증기를 뽑아내는 무산소 저온 방식이다. 이 시설 한 대당 6t 정도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다. 시는 총 25t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 50%를 포함해 104억원이 투입된다.

김해시는 △상위계획 및 관련 법규검토 △기초자료 및 현장조사 △열분해기술에 대한 타당성 검토 △기본계획 수립 등을 거쳐 지역에 적합한 열분해기술 적용과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연내 수립 완료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환경부 국고보조 공모사업으로 정부 110대 국정과제와 환경부 2023년 핵심 추진과제에 포함돼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해 인천서구, 경북 구미, 강원도 횡성군, 춘천시를 선정됐다. 올해는 김해시와 함안군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공공열분해시설을 가동 중인 지자체는 아직까지 없다. 이 시설이 가동을 시작하면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처리 해야했던 폐플라스틱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환경보호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치균 자원순환과장은 “탄소중립 생활 속 실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단순하게 버려지는 폐비닐플라스틱류 열분해에 의한 순환자원 재활용으로 시민들의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폐플라스틱 공공열분해 재활용 개념도. 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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