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입주 예정인 사천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아파트가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누수는 기본이고 대부분 세대의 창틀이 뒤틀리고 내부 인테리어 등 모든 부분에서 부실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도저히 사람이 살 수가 없을 정도의 부실시공’이라며 하자정밀진단과 새시 전면교체 등 조속한 대책이 마련돼야 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삼정그린코아는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15층, 19개동에 1295세대로 전용면적 기준 59㎡ 3개 타입 533세대, 76㎡ 3개 타입 424세대, 84㎡ 3개 타입 278세대, 125㎡ 60세대이며 현재 공정률 99%이며 오는 9월 입주예정이다.
당초 이 아파트는 지난 2017년 진주 소재 H건설이 ‘에르가 2차’로 사업에 착수했지만 2018년 8월 시공사의 자금력 부족으로 부도처리 되면서 공정률 44.53%에서 중단된 채 방치돼왔다.
이후 수차례 공매공고에도 불구하고 주인을 찾지 못하고 흉물로 남았으나 2021년 11월 삼정이앤시(E&C)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603억여 원에 사업장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입주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상층부 100여 세대에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창틀은 심하게 뒤틀리거나 파손돼 있고, 문이 잠기지 않거나 실내 인테리어 마감이 제대로 안 돼 있는 등 총체적 부실이란 지적이다.
입주예정자들은 “천장이나 벽체에서 물이 새고 문도 제대로 닫히지 않으며 물품 미시공에다 마감처리 불량, 벽지 주름과 곰팡이, 실리콘 마감 불량, 전기누전은 물론 새시의 경우 모델하우스 제품이 아닌 비메이커 사용, 공용부 지하주차장 누수 및 결로로 인한 미끄러짐과 부식 우려, 조경수 규격미달 등 이루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이며 입주자들을 철저히 속이고 배신했다”면서 “하자정밀진단 실시는 물론 새시 전면 재시공,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금 지급, 누수세대 보상급 지급, 조경수 재이식 등 하자 발생 부분에 대한 조속한 이행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자 투성이인 아파트를 사용승인 받아 입주를 강행할 것이라 말하는 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주민들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사천시는 사용승인을 해서는 안 되며 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입주예정자들과 함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이나 법적대응 등 강력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했고 누수가 발생하는 곳은 방수처리하고 새시 등은 교체작업을 실시하는 등 입주민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입주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게 직접 확인시켜 드릴 것이며 늦어도 내달 15일까지는 하자보수를 마무리하고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 관계자도 “직접 현장을 나가서 누수 등 하자부분을 확인하고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만약 이런 부분이 완벽히 처리되지 않으면 사용승인이나 준공검사는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부실논란에 휩싸인 사천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아파트. 부실논란에 휩싸인 사천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아파트의 새시가 뒤틀려 베란다에 물이 들어오고 일부는 갈라졌으며 곰팡이까지 피었다. 부실논란에 휩싸인 사천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아파트의 새시가 뒤틀려 베란다에 물이 들어오고 일부는 갈라졌으며 곰팡이까지 피었다. 부실논란에 휩싸인 사천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아파트의 새시가 뒤틀려 베란다에 물이 들어오고 일부는 갈라졌으며 곰팡이까지 피었다.
사천 기가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