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 보던 유명 팝아트 작가 전시, 진주서 만나다
TV서 보던 유명 팝아트 작가 전시, 진주서 만나다
  • 백지영
  • 승인 2023.07.3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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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낸시랭·아트놈·이사라·지히·찰스장·홍승태 등 7인
팝아트 작가 7인 참여 ‘파퓰러’展 2일 개막…경남문예회관
오렌지빛 화려한 꽃송이 뒤로 삐죽삐죽 튀어나온 총구. 크고 작은 다섯 개의 총은 주변의 적을 경계라도 하듯 시계 방향의 어딘가를 향해 있다.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꽃송이 뒤에서 뻗어 나온 총들보다 강력해 보이는 커다란 총 한 대가 꽃술을 정조준하고 있다. 고양이 인형을 어깨에 멘 채 TV 방송에 출연하는 등 독특한 행보로 이름을 알린 팝아트 작가 낸시랭이 이혼으로 힘들어했던 지난 2020년 제작한 작품 ‘Taboo Yogini-Scarlet F1007(터부 요기니-스칼렛 F1007)’이다.

한국 팝아트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는 작가 7인의 작품을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가 진주에서 열린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이하 도문예회관)은 오는 2일부터 9월 10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팝 아트 전시 ‘파퓰러 POPULAR’를 개최한다.

미술 시장 호황기, 강렬하면서도 대중적인 매력으로 인기를 끄는 미술 장르인 ‘팝 아트(POP ART)’ 작품을 대거 볼 수 있는 기획전이다.

전시는 새로운 감각과 넘치는 재기, 시대를 포착하는 시선으로 보는 이를 한 번에 사로잡는 밀도 있는 작품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김정대와 낸시랭, 아트놈, 이사라, 지히, 찰스장, 홍승태 등 한국 팝 아트 분야에서 명성을 얻은 작가 7명이 선보이는 다양한 형식의 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도문예회관 관계자는 “보는 재미와 통찰의 매력, 유쾌한 위로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 프로그램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주최하는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다. 도문예회관과 갤러리위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10일까지 이어지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 휴관.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점심시간 오후 1~2시). 전시해설 오전 11시·오후 3시. 관련 정보 도문예회관 전화(1544-6711)·누리집(artcenter.gyeongnam.go.kr).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낸시랭 작품 ‘Taboo Yogini - Scarlet F1007’.
아트놈 작품 ‘375_Robot Taekwon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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