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유스호스텔 공사장 소음분진 민원 증가
고성유스호스텔 공사장 소음분진 민원 증가
  • 이웅재
  • 승인 2023.08.03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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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 숙원사업인 유스호스텔 건립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공사장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피해가 너무 커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후 공사 진행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유스호스텔 건립 현장 인근 주민들은 공사가 진행되면서 소음과 먼지남림 피해는 물론 공사장 입구에 설치된 세륜시설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출입 차량에서 묻어나온 흙먼지가 주변 도로를 훼손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공사업체와 행정 당국이 적극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또 고성군청 직원들이 민원을 제기하면 현장 확인을 나오기는 하는데, 이 조차도 요식행위에 그쳐 답답한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2일 확인한 공사 현장은 25t급 화물 트럭이 수시로 드나들며 흙을 실어 나르고 있었는데, 이로 인한 비산 먼지가 주위를 뿌옇게 뒤덮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주민 A씨는 “공사 후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피해는 참고 살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수차에 걸쳐 민원을 제기 했지만 고성군와 업체는 방관하고 있다”면서 “차후 암반층 파괴를 위한 발파 과정에서 주민 동의를 구해야 할텐데, 절대 동의해 주지 말자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했다.

공사업체는 주위 도로 살수 횟 수 증가와 세륜시설 가동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면서 주민과의 대화로 문제를 풀어간다는 입장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 사항을 잘 알고 있다.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면서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아직까지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사장 출입 차량의 도로 진입 전 먼지털기를 실시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더 노력하면서 해결책 모색을 위한 주민과의 대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 유스호스텔 건립사업은 고성읍 신월리에 건물 4동 47실, 234명을 수용하는 숙박시설과 300명이 참석할 수 있는 컨벤션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전체 사업비 240억원 중 140억원은 고성그린파워가, 100억원은 산업통상부의 특별지원사업비로 충당한다.

2019년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 2020년 10월 군 관리계획 결정, 2021년 5월 실시계획 인가까지 완료하고 2021년 7월 토목·건축 시공사 계약까지 완료했으나, 2021년 10월 공유재산관리계획 미의결로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 3월 재 시공에 들어간 이 사업은 고성그린파워가 지어 고성군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이웅재기자

 
2일 오후 4시경, 토사를 싣고 나오는 25t 화물트럭 주위로 많은 먼지가 피어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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