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의 전당에서 민주주의 배웠다
민의의 전당에서 민주주의 배웠다
  • 경남일보
  • 승인 2023.09.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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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의 전당에서 민주주의 배웠다
경남학생의회, 도의회 정례회 열어 조례안 심의·의결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도내 989개 학교의 학생회장 중 대표성을 가진 경남학생의원들을 대상으로 경남도의회와 연계한 모의 의회 연수 프로그램을 7일 도의회 본의회장에서 운영했다.

경남학생의회는 학생들이 제안한 안건을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하여 지역학생의회 의장단 등 4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경상남도 단위의 행·재정적 역량이 필요한 학생 제안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경남학생의회 의장단(의장 사천 용남중 황다현)은 도의회 정례회를 앞두고 두 차례의 온·오프라인 정례회를 열어 지역학생의회에서 심의·의결한 안건을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위기 대응 방안 마련’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필요’에 관한 5분 자유 발표와 ‘지피티(GPT)와 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새로운 교육’, ‘학생 정서 안정(우울증, 자살) 예방을 위한 방안’이라는 주제로 조례안을 발의하였다.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여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도의회 본의회장에서는 찬반 토론자 8명이 토론을 했다. ‘지피티(GPT)와 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새로운 교육’ 조례안은 그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기술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거나, 지나친 활용으로 사고력이 저해되지 않을까 하는 비판과 함께 인공지능 윤리교육의 필요성도 대두되었다.

‘학생 정서 안정 (우울증, 자살) 예방을 위한 방안’ 역시 최근 학생들의 정서적 문제에 관하여 공감하고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신중하게 접근하고 연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참석한 학생의원들은 실재 도의원들이 의정 활동 중 사용하는 전자 투표 시스템으로 조례안을 심의하였으며, 의결된 조례안을 교육감에게 제출하고 반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충무고등학교 김담이 학생(경남학생의회 부의장)은 “도의회 모의 의회 프로그램으로 도의회 의정 활동을 알 수 있었으며 우리 사회와 교육의 변화를 위하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경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 자치활동에서 모인 안건을 경남 교육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학생의회 운영과 학생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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