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임금 체불…경남 779억 체불
추석 앞두고 임금 체불…경남 779억 체불
  • 최창민
  • 승인 2023.09.2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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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남지역 노동자들에게 풍성한 한가위는 올해도 먼 이야기다.

올해 경남에는 정당한 노동을 하고도 대가를 지급받지 못한 노동자들이 1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경남 지역 체불 노동자는 1만1814명으로 체불 임금은 총 779억원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창원권 209억원(3055명), 양산권 269억원(3896명), 진주권 131억원(1671명), 통영권 119억원(1985명)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748억원)과 비교해 30억원 넘게 증가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잠잠한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은 오히려 올라 건설업계 부담이 커졌다”며 “이 같은 상황들이 겹치면서 전국적으로 체불 임금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체불 임금 해소를 위해 건설 현장을 찾아 예방 활동을 벌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체불임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노동시장 이중 구조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불법 하도급과 불공정 도급 계약 등을 근절해야 임금 체불을 막을 수 있다”며 “하청업체는 임금을 가장 후순위로 두기 때문에 노동시장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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