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제조업체 4분기도 경기전망 어둡다
창원 제조업체 4분기도 경기전망 어둡다
  • 황용인
  • 승인 2023.09.25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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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145개사 조사 결과
BSI 84.8…2개분기 연속 부정적
창원지역 제조업체의 4분기 기업경기전망이 대외적인 여건 악화와 함께 고금리 등의 수익성 약화로 인해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 2개 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는 창원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4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전망지수(BSI)가 84.8로 조사됐다.

이는 2분기에 100.6을 기록해 경기전망이 다소 긍정적이었으나 3분기 94.9를 기록해 다소 비관이었으며 4분기 84.8로 조사되면서 2개 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이유는 장기적인 중국경기 둔화와 엔화 약세, 3고(고환율·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더딘 수익성 회복, 소비·투자심리 둔화 등의 영향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창원상의가 14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 4분기 항목별 전망BSI는 매출액(97.9), 설비투자(92.4), 영업이익(84.8), 자금사정(80.7)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이에 매출액 부문에 있어서 약보합을 나타냈으나 기업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공급망 불안과 수입 원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 기조가 유지되면서 영업이익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다시 기업의 자금사정을 악화로 이어지며 설비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특히 4분기 경기를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종은 기타운송장비제조업(160.0)과 자동차·부품제조업(128.0)이 기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계장비제조업(80.0)과 철강금속제조업(68.2), 전기전자제조업(67.9)은 기준치를 밑돌며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는 수입 비중이 높은 철강·금속제품 제조업의 경우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기조가 겹쳐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기전자제조업의 경우도 국내외 소비심리 악화와 계절적 비수기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업 채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자동차, 항공 등 업황 개선이 뚜렷한 업종을 제외한 제조업 전반의 경기회복세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창원상공회의소가 창원지역 14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4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전망지수(BSI)가 84.8로 조사돼 3분기 94.9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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