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창신대, 의대설립 MOU 체결
창원한마음병원-창신대, 의대설립 MOU 체결
  • 이은수
  • 승인 2023.09.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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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역에 의대유치 움직임이 적극적인 가운데 창원한마음병원과 부영그룹이 재정지원하는 창신대학교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6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창신대학교 중회의실에서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 하창훈 상임이사, 창신대학교 이원근 총장, 윤상환 기획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과대학 유치 및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인 ‘창원한마음병원’과 탄탄한 교육 시스템 및 재정 기반을 갖춘 ‘창신대학교’가 손을 잡으면서 창원 의과대학 설립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며 지역사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1994년 개원 이래 30여 년간 창원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힘써오다 창신대학교와의 MOU 체결을 통해 그 목표 실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창신대는 지난 2019년 부영그룹이 재정기여자로 참여하면서 신입생 1년 전액 장학금 (간호학과는 50%)이라는 파격적인 혜택 아래 2024학년도 신입생까지 5년 연속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다.

양 기관은 MOU체결 이후 순차적으로 의과대학 운영을 위한 상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전국적으로 전문의 수급 부족 등 의료기관의 어려움이 고조되는 가운데, 특히 창원지역의 경우 인구 대비 부족한 의사 수로 인한 지역민의 의료 불균형 문제가 대두됨으로써 지역의 대학과 의료기관이 손을 맞잡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그 해결책으로 양 기관은 ‘사립 의과대학’의 신설을 통한 전문 의료 인력 양성에 뜻을 모았다. 의과대학 설립에 수천 억원이 드는 현실을 감안할 때, 국가 재정 지원 없이도 자체적으로 설립 가능한 점, 수련병원으로 활용 가능한 대형병원을 갖추고 있기에 부실의대에 관한 의료계의 우려를 잠식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이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

이에따라 양 기관은 경남도·창원특례시내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공동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협약서에는 공공의료 증진을 위한 보건의료사업 발굴과 지역보건의료분야 공동연구 수행, 의과대학 협력병원으로서의 전공의 수련 지원 등 지역사회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양 기관의 협력사항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여러 방법을 모색한 결과, 탄탄한 교육 기반을 갖춘 창신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그 꿈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MOU 체결이 그 꿈의 실현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근 창신대학교 총장은 “창신대가 창원한마음병원과 손을 맞잡고 의과대학 설립에 앞장서게 됐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총력을 다해 30년 숙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한마음병원-창신대 의대유치 MOU 체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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