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 도입 15주년, 올해도 26마리 야생 품으로
따오기 도입 15주년, 올해도 26마리 야생 품으로
  • 박성민
  • 승인 2023.10.1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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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복원센터서 제8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
경남도와 창녕군은 11일 오후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과 함께 따오기 26마리를 우포늪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제8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따오기는 멸종위기 야생동물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이다. 황새목 저어샛과인 따오기는 관련 동요가 있을 정도로 비교적 흔히 관찰됐지만,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사진으로 찍힌 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다가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당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따오기 한 쌍을 우리나라에 기증하면서 복원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는 따오기 도입 15주년을 기념해 ‘배후습지의 조류 먹이자원 발굴과 복원사례’ 주제의 세미나를 시작으로, 식전 행사인 ‘우포따오기 춤 공연 및 제7회 동요부르기 대회’ 금상팀인 영산초등학교 학생 7명을 초대해 수상 곡을 불러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행사와 함께 방사할 따오기는 총 26마리로 사냥훈련, 비행훈련 등 5가지 야생 적응훈련을 통해 우수한 개체 20마리(암수 각각 10마리)와 야생에서 다시 구조돼 재활훈련을 거친 6마리를 선정했다.

따오기 야생방사는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7차례 방사를 통해 총 270마리의 따오기를 야생으로 돌려보냈으며, 창녕군에서 실시하는 모니터링 결과 현재 100여 마리(생존율 약 37%) 정도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활동 영역이 넓어진 야생방사 따오기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 조류전문가(5명) 및 따오기 시민모니터링단(17명)의 지속적 모니터링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 등을 통하여 따오기 위치, 생존여부, 이동패턴 등을 조사·분석하고 있다.

민기식 경상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자연에서도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서식지 조성에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명진·양철우기자

 
경남도와 창녕군이 11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도입 15주년을 기념해 26마리를 우포늪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야생방사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경남도와 창녕군이 11일 오후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198호 따오기 26마리를 우포늪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야생방사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가지고 있다./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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