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축제 몰리는 인파…경남 지자체 안전대책 수립 힘쏟아
가을축제 몰리는 인파…경남 지자체 안전대책 수립 힘쏟아
  • 최창민
  • 승인 2023.10.16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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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안전관리 및 인파밀집 시뮬레이션 적용’
마산국화축제 포함 창원 주요 축제장에 119안전지원단 운영
도, 안전관리 철저 강조…민간전문가 동행 현장점검도 진행
도내 전역에서 대규모 가을축제와 야외행사가 열리거나 계획된 가운데 각 시·군이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남강유등축제 등 10월 축제가 열리고 있는 진주시는 주로 야간에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특성상 야간 축제장 질서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화재 및 수난사고 예방대책, 시설물 관리, 인파 밀집 대비 등을 포함한 안전대책을 수립해 이행 중이다.

먼저 가장 취약지인 진주성 촉석루 앞 의암바위 쪽에는 경사도를 줄여 완만하게 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가 열리는 야간에는 어둡기 때문에 관람객들을 전면 통제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시 공무원과 경찰서장 및 직원들도 대거 동원돼 남강둔치 식당가를 돌며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진주시는 지난 2월부터 준비해온 ‘안전관리 및 인파밀집 시뮬레이션 연구용역’ 결과를 이번 10월 축제에 최우선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매년 200만 명 이상이 모이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다양한 위험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 대책을 세웠다.

이미 유등축제 개회식을 전후로 17만 5000명이 몰린 것으로 잠정 집계된 초혼점등식장과 축제장, 인파 밀집지역인 촉석문 입구에는 사전 ‘인파 밀집 시뮬레이션’ 을 바탕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진주시는 교통문제·바가지요금 등 대책도 강구해 효과를 보고 있다.

앞서 시는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에서 남강 유람선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비상사태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남강의 김시민호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해 화재 초기 진압 및 탑승객 인명구조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진주경찰서와 소방서도 참가해 유관기관의 신속한 협력체계를 과시했다.

창원시는 축제장 규모와 예년 축제 방문객 수를 고려해 올 가을 마산국화축제 등에 50만명의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시는 축제장에 방송장비를 갖추고 인파가 몰리는 등 사고 우려가 있을 경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또 각종 안전사고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와 경찰 인력도 투입한다.

창원소방본부 역시 마산국화축제 외에도 이달부터 문화다양성 축제 MAMF(맘프, 10월 20∼22일, 용지문화공원)와 창원 K-POP 월드페스티벌(10월 27일, 용지문화공원) 등이 잇따라 열릴 예정인 점을 고려해 11월까지 축제·행사현장에 119안전지원단을 운영한다.

119안전지원단은 주요 시설물 안전점검부터 긴급 의료지원 등을 지원하고, 대규모 축제장에는 구급차를 상시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부터 ‘2023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진행 중인 고성군도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행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장에는 경찰·소방 등을 포함한 안전관리요원들이 집중 배치돼 순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룡엑스포는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만큼 시설물 모서리에는 일일이 보호쿠션을 설치하고, 시설물에 올라가 추락하는 일이 없도록 ‘추락주의’ 표지판을 고정해 설치하는 등 작업도 마친 상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축제장 20개소를 선정해 시·군 및 민간전문가가 동행한 가운데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각 시·군으로부터 안전관리계획을 제출받아 미리 검토하고, 미비한 점이 있는 경우 보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가 지난 2월 마련한 안전관리 및 인파밀집 시뮬레이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사진은 진주교 아래에 몰려든 관람객들이 질서정연하게 이동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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