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왕도 유적보전 관리사업단 설립해야”
“가야왕도 유적보전 관리사업단 설립해야”
  • 김순철
  • 승인 2023.12.14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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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제 의원 5분 발언서 도의 적극적 관심 촉구
신종철 의원 “외지인 ‘경남서포터즈’ 모집해야”
류경완 의원, “농가소득 4위 예산 확대 없인 허상”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체계적이고도 종합적인 관리를 위해 가야왕도 유적보건 관리사업단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영제 의원(함안1·국민의힘)은 14일 경남도의회 제409회 정례회 5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으로 등재하게 됐고, 김해와 창녕, 고성과 합천 등에도 여러 고분군들이 있지만 그 규모의 방대함이나 출토 유물의 다양성을 고려해볼 때 함안 말이산 고분군이 가장 탁월하다고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유적지들을 종합적으로 발굴·연구해 나간다면 베일에 쌓여있던 찬란한 가야의 역사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도의 가야사 관련 편성예산을 보니 5개 사업에 약 52억 원이 편성돼 있었는데, 이들 대부분이 문화재 보수정비 예산이었을 뿐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및 역사문화권 내 발굴사업에는 도비가 각 2억원과 1억3000만원이 각각 편성돼 있어 그 중요성에 비해 예산이 턱 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화재청 내에 관련 사업단의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발굴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7개 고분군의 중심지에 있는 함안에 그 사업단을 두어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 측면에서 매우 타당하다”고 말했다.

신종철 의원(산청·국민의힘)은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경남 외 지역민을 경남의 ‘서포터즈’로 만드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여행지를 정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그 지역 제로페이를 구입하는 것”이라면서 “제로페이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힘겨워 하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제로페이 효과에 버금가는 대안이 뭘까 고민하다가 ‘경남사랑서포터즈’ 정책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경남사랑서포터즈는 간단한 온라인 절차로 경남도민증을 발급해준 뒤 경남에 와 도민증을 제시하면 관광지 입장, 레저활동, 맛집투어, 숙박 등 원스톱으로 이용가격의 최대 50%까지 할인해줌으로써 ‘싼 가격에 좋은 경험’을 제공해 호감도, 나아가서는 경남 충성도를 높여 재방문과 입소문을 유도하자”는 것이다”면서 “이는 전남도가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에 맞춰 지난해 9월 전격 도입해 1년 만에 40만 명을 돌파한 ‘전남사랑애(愛)서포터즈’에서 따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경완 의원(남해·민주당)은 경남의 최하위 수준의 농가소득을 지적하며 농업예산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이어 “내년도 농정국 예산은 2023년 대비 약 6.9% 증가했지만, 이는 국비 사업 증액에 따른 것이며, 오히려 도비는 2.5%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내년도 농정국 예산에 소관부서가 요구를 했음에도 전혀 반영되지 않은 예산이 109억원에 달한다”며 “농업 회생을 위해선 예산 확대 없이는 경남도가 제시한 농가소득 4위라는 목표는 허상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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